김해에서 올라 바다를 본다고? 불모산 정상 조망길
제11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조은희
"김해에서 올라 바다를 본다고? "
"네~김해 장유 대청에서 차로 올라 진해 앞바다와 부산까지 볼 수 있는 숨은 명소가 있습니다."
그곳은 불모산 정상 조망길인데요.
함께 가보실까요?
불모산 정상 조망길은 대청계곡길 195-277(약수산장)을 입력 후 출발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주의할 점은 약수 산장에 도착하면, 이곳에 차를 주차 후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 차를 타고 산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구불구불 올라가야 합니다.
다행히 산길은 한 곳뿐이므로 방향을 잃을 염려는 없는데요. 목적지의 2/3 정도 올라온 삼거리에서는 오른쪽 불모산 송신소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아쉽게도 이곳부터는 길이 지금껏 올라온 길의 1/2로 폭이 좁아집니다. 그러므로, 두 대의 차량이 양방향으로 오르내리는 것은 제법 힘들므로 초보 운전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임도를 5분 정도 차로 통과하면 한 그루의 고고한 소나무 주변으로 약 10여 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한 곳이 있고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바다와 함께하는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왼쪽 방향으로는 녹산 지구 국가산업단지, 신호 일반산업단지, 화전지구 일반 산업단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거제도, 저도, 대죽도, 가덕도, 이수도, 백사도, 부산신항 등이 보입니다.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약 100여 미터를 걸어 올라 노을 전망대로 왔습니다.
군사시설 내에 설치되어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었던 정상 표지석을 전망대 앞으로 옮겨 놓아 정상에 온 듯 인증 사진도 찰칵~♪
불모산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과 진해구 웅동 1동,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에 걸쳐 있는 높이 801.7m의 산으로
「세종실록」(1454)에 부을 무산, 「경상도 속찬 지리지」(1469)에는 취무산으로 기록되어 있고, 불모산이란 명칭은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에 나오는데요.
「창원도호부권역」(민긍기,2000)에 따르면 부울 무산의 ‘부을’은 서쪽을 뜻하는 ‘불’, ‘무’는 산을 ㅡ뜻하는 ‘뫼’의 변이 형태‘무’를 나타낸 것이라 합니다.
※구. 불모산 노을 전망대 안내판 참조함.
주차장 주변 소나무 주변 풍경에 넋을 잃고 너무 오래 머문 탓일까요? 오후 5시가 넘으면서 전망대 부근에 해무가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나리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전망대 오른쪽으로 난 데크길을 따라 걷습니다.
약 360m의 데크길은 중간중간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는데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송신소를 빙둘러 등산로가 이어져 있었던 길을 안전한 데크길(360m)로 조성해 놓았다고 합니다.
해무가 있어도 데크를 걷기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사진을 담아야 하는 저는 다시 방문해야 했습니다.
다음날 해무가 옅은 시간에 전망대를 방문하여 바라본 진해 앞바다 풍경입니다.
노을이 질 무렵의 풍경은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이틀 동안은 노을이 질 무렵에 해무가 뒤덮여 볼 수 없었고, 안내판에 있는 사진을 감상하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습니다.
노을 전망대에서 김해시에서 설치한 팔각정으로 걸어가 봅니다.
불모산 저수지와 창원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요. 왼쪽의 산업단지와 오른쪽의 아파트 단지가 대조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약 10분여를 천천히 걸어 불모산 전망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가야 왕도 김해' 표시가 반가운 불모산 전망쉼터 안내문을 읽어봅니다.
'김해시와 창원시간 상호 연결·협력·소통의 상징적인 장소 마련을 위하여 김해시와 창원시간 행정구역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불모산을 찾는 방문객과 등산객들에게 쾌적한 쉼터 제공과 '건전한 산림문화·휴양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되었습니다.
전망쉼터에서는 장유 시가지와 부산을 넓게 조망할 수 있더군요.
쉼터에서 내려오니 안내도가 보입니다. 상점령이나 성주사, 안민약수터 방향으로 내려가면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왔던 길을 되돌아 불모산 노을 길을 걸어 하산을 했는데요.
김해 장유 대청에서 올라 바다를 만날 수 있는 불모산 정상 조망길, 최근에 전망대 주변으로 데크가 설치되어 노을 감상은 물론 창원 진해 앞바다, 장유, 부산의 전경을 산책하면서 즐길 수 있는 명소더군요.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쉼을 누리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불모산 정상조망길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힐링의 시간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기존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평일에는 통제되고 일요일에만 개방된다고 되어있는데요.
확인차 월요일에 가보니 평일도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