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사계절 걷기 좋은 숲길 서홍동 추억의 숲길
안녕하세요!
서귀포시 시민기자단 철든엄마 이시내입니다.
오늘 소개할 서홍동 추억의 숲길은, 한여름에 뙤약볕 없이 그늘에서 산책하듯 걷기 좋은 숲길인데요.
끝까지 제 발로 직접 걸어보고 어떤 시간, 어떤 사람들이 걸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방문한 추억의 숲길은 우리나라 초록 검색창에 업체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서귀포시청 추억의 숲길 안내 사이트에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추억의 숲길
선조들의 멋과 추억이 있는 ‘추억의 숲길’ 추억의 숲길은 서홍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지역 주민들이 현장답사를 통하여 직접 개발한 코스로 완만한 한라산 숲길을 걸으면서 자연경관은 물론 역사, 문화 자원을 연계해 탐방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숲길 입구를 출발하여 옛집터 → 통시 → 사농 바치터 → 삼나무 군락지 → 편백나무 군락지 등을 지나 되돌아오는 총 9Km, 3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추억의 숲길은 옛집터, 말방아, 목축지, 사농바치터 등 역사 문화 유적이 보존되어 있어 서홍동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자 역사의 현장이며, 한라산 해발 450~800m의 국유림 지역으로 완만한 경사의 숲길이다. 참나무, 편백나무, 구상나무, 삼나무 등약 15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동시에 노루, 오소리, 족제비, 다람쥐, 새 곤충 등 수천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서귀포시 건강생활정보 포털
찾아가는 길은 서귀포시 치유의 숲 버스정류장을 목적지로 가면 찾기가 쉬워요.
양쪽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선이 몇 개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하고 북쪽으로 길을 건너가면 됩니다.
추억의 숲길 입구
추억의 숲길은 08시부터 17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며, 출발은 16시 이전에 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정된 안내 코스 이탈은 금지되며, 야생동물을 만나더라도 접근하거나 자극하는 행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서홍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조성한 숲길이며, 완만한 경사의 숲길로, 옛 집터, 밀방아, 통시, 목축지, 사농바치(사냥꾼)터, 돌담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저와 함께 9킬로의 일정을 출발해 봅시다!!
출발할 때 건강 지팡이 챙겨가시고, 돌아오시면서 발에 먼지 털고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건강 지팡이 보관소가 있는 것이 참 귀여웠습니다.
울창한 숲길에 바닥에 길을 표시해 두어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예쁜 동백꽃 한 송이가 꽃송이 통째로 떨어져 있네요.
둥글게 자랐는지, 죽어갔는지 신비로운 나무도 보이고요,
밭담이 옆으로 쌓여있어서 이곳이 제주의 숲길이구나 하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높이가 높은 나무지만 자기 존재감을 뿜뿜 내뿜는 지름이 큰 나무도 있습니다.
키가 큰 분들은 머리를 숙여 지나가셔야 할 수 있겠네요.
초록 초록하지만 뾰족뾰족, 나는 단풍 나무라고 표시하는 중인데요.
서귀포 중산간에도 아직 가을이 오기 전인가 봐요..
서홍동 추억의 숲길입니다.
오늘은 지나다니면서 이렇게 부분적으로 하얗게 된 나무들을 여러 그루 보았는데요.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았답니다.. ㅎ
일행들 모두 신기한 일이다 하면서 지나갔어요.
참나무가 많은지, 아주 많이 떨어져 있던 도토리들 ^^
이끼 낀 돌들이 군데군데 있는 것이 어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어요.
쓰러진지 한참 된 나무에도 초록 초록 이끼들이 새로 자리를 잡고 살고 있네요.
동글동글 콩 크기만 한 콩 짜개 나무가 커다란 나무를 타고 올라가고 있네요.
이곳은 연자골이라고 하는 마을이었으며, 여러 유적이 현재 발견되어 보전 중이며, 4.3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아랫마을로 모두 내려오게 되고, 후손들은 서귀포 각지로 내려와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집터가 잘 보전되어 있네요.
말방아. 몰고레, 몰고랑이라는 알돌과 둥근 웃돌로 된 방아입니다.
연자골의 추억을 시와 함께해보세요.
삼나무 숲에서는 하늘이 이렇게 조금씩 보입니다.
집터가 잘 보전되어 있어서 구조와 형태를 잘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옆에 언제 쌓았는지 모르는 돌탑도 쌓여 있고요..
집터 뒤쪽으로는 밭담이 쌓여있습니다.
무너지지 않으려면 서로 어깨를 겯고 함께 버텨내야 하는 제주 밭담의 모습은 어쩌면 척박한 환경을 인내와 노력으로 함께 개척해 온 제주인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상징적 가치 또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통시(뒷간)입니다. 마당에서는 직접 보이지 않도록 가옥의 한쪽 옆을 돌아가서 있었고, 바닥을 낮게 파서 배설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하였고, 음식물 찌꺼기 처리와 농사에 사용하는 최상의 유기질 퇴비 생산 공간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갖기도 했답니다.
작은 대나무숲이네요.
마을이 있는 곳에 자주 발견되는 대나무숲입니다.
여러 가지 쓸모가 많아서 그랬을까요?
사람과 가까이 있는 대나무 숲이 자주 보입니다.
뿌리가 겹쳐서 자라고 있는 나무가 있어서 한번 담아봤습니다.
나 혼자 가을이야! 하고 외치고 있는 잎사귀입니다.
꼭 귀여운 다람쥐가 얼굴을 내밀고 나올 것 같은 나무 구멍입니다.
쉬는 벤치가 많이 보이지 않아서 서서 간식타임을 했는데요, 얼마 가지 않아 쉼팡이 나타났습니다.. ㅎ
커다란 나무가 쓰러지면서 만들어진 비 피할만한 공간입니다.
사농바치터는 사냥꾼의 공동 쉼터라고 합니다.
버섯 치마를 입은 서홍동의 귀여운 모습도 담아봤어요.
발에 채고 또 채이던 도토리들!
저희 할머니 같으면 그냥 지나가지 못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초록 초록 아직도 여름인 것만 같은 서귀포의 숲길.
제주도의 바위들과 어우러져 특별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고개를 들어보다가
여기 가을이 왔다아~!
하는 말을 외쳤습니다!
서귀포에도 가을이 살짝 오긴 왔네요!!
가다가 만나는 표지판과 지도.
잘 보면서 길을 잃지 않아야 제가 가려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이곳 편백나무 군락지는 일부러 심은 나무들이 아니고 자생하는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불규칙적이기도, 규칙적이기도 한 이 숲에서 피톤치드를 한가득 마시고 가던 길을 가 봅니다.
가장 북쪽 길이 한라산 둘레길과 만나 있어서, 잠시 좀 넓은 길이 나옵니다.
쭉쭉 뻗은 나무숲도 있고, 이런저런 나무들이 뒤엉켜 자라는 곶자왈도 있고.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진 숲길이에요.
한라산 둘레길과 만나는 부분입니다.
이 표지판을 보고 잘 길을 잡으셔야 오셨던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 쭉쭉 뻗은 편백나무와 삼나무는 지나고 다시 울창한 곶자왈이에요.
겨울딸기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겨울딸기 군락이라고 따로 알려주는 지역이 여기입니다.
단조로운 색으로 보이는 숲길에서, 빠알간 겨울딸기들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3시간을 꽉 채워 걸었던 오늘의 숲길.
등산이라면 영실이랑 비슷한 시간인데, 숲길이 훨씬 완만하여 수월하게 걸었던 것 같네요.
아이들과 와서 집터까지만 가도 좋을 것 같고, 걷기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도 적당히 도전적인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귀포에 시원하게 그늘 가득 있는 숲길 찾으시면 여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많은 야생동물은 못 봤고, 딱따구리를 처음 봤는데, 운 좋게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만나면서 글 줄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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