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여행 ,

'청운각'


문경사과축제가 열리는 문경새재 일원에는 가볼 곳이 참 많은데요.

문경새재로 가는 입구 문경온천 지구에

지금의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1937년 3월부터 1940년 4월까지 3년간 하숙을 하셨던

뜻깊은 곳 청운각이 있습니다.

가을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청운각에는

올봄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님의 모습을 복원해서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문경 서부 심상소학교(현,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였고

이후 5.6.7.8.9대 대통령을 역임하였으며

당시 경북선 개통, 충렬사 준공식 등 문경 인근 지역에 행사가 있을 때

이곳 청운각에 들리셨다고 합니다.

도서관과 영상실, 박정희 대통령을 기억할 수 있는 여러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 청운각에서는 해마다 10월 26일 박 대통령 서거일에

제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추도식을 열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역사적인 산교육장이자 주민 쉼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화꽃 향기가 드높은 사당에는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뒤로는 박정희 대통령이 하숙하셨던 가옥인데요.

1928년 초가집으로 처음 건립되어 안채와 아래채를 포함한 4동

1978년 보존 초가옥 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청년 박정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나라에 닥친 가난의 설움을 물리치고

국력 신장의 기틀을 마련하려는 원대한 꿈,

청운의 뜻을 청운각에서 품었습니다.

젊은 시절 결연한 의지와 결단이 요구되거나

자신을 채찍질하는 의미에서라도 청운각은 박정희에게 출발점이었습니다.

마당에는 우물이 있는데요.

박정희 대통령이 하숙할 당시 이 물을 마시면서 마음을 다잡은 약샘으로

우물 벽에서 난 오동나무는 사람이 심은 것이 아니라

우물 중간쯤 되는 돌 틈에서 자연히 싹이 나서 자란 오동나무로

봉황이 내려않는다는 상서러운 나무로 박근혜 대통령과 연관 지어

국가 최고 권위자인 대통령을 상징하며 세인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담장을 따라 고사목이 사진과 함께 있습니다.

이 나무는 살구나무로 충절의 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1979년 10월 26일 당시 수령이 약 60여년 된 고목으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이틀 뒤 때아닌 살구꽃 두 송이를 피운 후 고사하였습니다.

이를 지켜본 제자와 시민들이 젊은 시절 함께 생활했던 인연으로

고인의 서거를 슬퍼하다 고사하였다고 하여 "충절의 나무"로 불렸으며

안타깝게도 현재 그루터기만 남아 있습니다.

광장 한쪽 편에는 구미시 상모동에 있

박정희 대통령 생가 감나무 후계목입니다.

생가의 감나무는 대통령께서 13세 되시면

1930년 봄 어머니와 함께 심어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구미 생가보존회에서는 감나무의 후계목을 육성하여

그중 한 그루를 청운각에 기증하여 현재의 위치에 심게 되었는데

누구나가 다 이 나무 아래에서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가을빛이 완연한 청운각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나라 사랑의 마음과

그 정신을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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