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개인전, '바람의 기억' - 군산 장미갤러리 전시회
마음이
평안해지고
행복해지는
전시회
-
김경아 ‘바람의 기억’
유난히 길었고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날.
한껏 시원해진
바람을 느끼며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로
향했습니다.
군산속의 또 다른 군산.
과거로의 시간 여행.
이 일대는
군산시
근대산업 유산
예술창작벨트 사업으로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들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 리모델링하여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 현장들을
미술관,
공연장,
갤러리 등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인
장미갤러리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용도나 기능을
확인할 수 없는
적산가옥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 있던
일본인 재산 중
일본인이 소유했던
주택이나 건물)
으로
해방 이후에는
위락시설로
활용되다가
2013년
장미갤러리로 바뀌어
1층은
문화 예술 체험교육장으로,
2층은
지역 작가의 갤러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장미갤러리
2층
전시관은
지역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전시 작가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장미갤러리
전북 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 232
(장미동 18-2)
이용 시간 10:00~17: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전시 무료 관람
장미갤러리
2층 전시실에서
2024 김경아 개인전
‘바람의 기억’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2024.8.20.(화)~10.20(일)
김경아 작가는
2013/2014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특선,
한국구상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신미술 대전
우수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고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해
활발한
전시 활동 중이며
현재
군산 아트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서양화가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연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바람'으로 형상화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20여 점의
서양화 작품이
전시되었는데요.
아담한 전시회 공간에는
서양화 특유의
다채로운 색감과
작가의 따뜻하고 편안한
화풍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해바라기 그림은
재물운과 행운을
불러온다고 알려졌죠.
강렬한 노란색과
힘 있는 붓 터치,
섬세한 표현으로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이네요.
엄마 손잡고
바람 부는 보리밭
언덕배기를 지나
머나먼 외갓집 가던
아련한 기억을
회화적 기법으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바람에 출렁이는
청보리밭을 거닐다 보면
어릴 때의 추억이
바람결에
고스란히
실려오는 듯합니다.
추억과
애틋한 향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김경아 작가의
‘바람의 기억’
전시에는
군산의
특산물인
보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았는데요.
작품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작가 자신을
엉겅퀴 꽃으로
캔버스에
투영하였습니다.
탱글탱글 여문
보리 이삭이
바람에 흔들리며
추억과
애틋한 사랑과
함께
생동감과
즐거움을 주는
이 청보리밭 작품에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한참 동안
머물다 갑니다.
좀 전에 봤던
그림이
또 있네?
같은 풍경을
위치를
살짝
달리하여
Ⅰ, Ⅱ라는 작품으로
2점씩
준비했습니다.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은 작품이
작가에게서
떠나가면
이후 다가오는
헛헛함.
이를 채우기 위해
떠나간 자리가
그립지 않도록
비슷한 작품을
같이
작업하신다고 하네요.
봄꽃은 찰나이다.
바람처럼 흘러가는
시간의 무상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색의 향연 같은
봄과 가을 속
자연의 자태들을
작품의 소재로
선정하였습니다.
계절을 달리한
잔잔한
시냇물이 흐르는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벽에 걸고
물끄러미 바라보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행복해지는,
그런
영혼이 담긴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이 밤도
별들이 가득한
하늘에
하염없이
스케치를 그려본다.
- 작가 노트 중에서-
"마음이
평안해지고
행복해지는
전시회
-
김경아 '바람의 기억'"
김미화 기자님의 다른 기사가 궁금하다면?
#장미갤러리 #바람의기억 #김경아
#군산무료전시회 #근대역사박물관주변
#군산아트센터 #근대역사문화거리
- #장미갤러리
- #바람의기억
- #김경아
- #군산무료전시회
- #근대역사박물관주변
- #군산아트센터
- #근대역사문화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