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적' 촬영지,

봉화 '양원역'을 소개합니다.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에 위치한 양원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간이역 중 하나로, 깊은 산속에서 조용히 시간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양원역은 기차역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주민들이 직접 건설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이곳에 거주하던 마을 주민들은 역이 없어 기차를 타려면 멀리 떨어진 역까지 걸어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에 직접 힘을 모아 역을 만들었고, 이 작은 기차역은 지금까지도 마을의 소중한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세월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양원역 대합실로 들어가 볼까요?

양원역 내부는 좁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습니다. 영화 '기적' 촬영지의 포스터도 붙어있는데요. 이 영화는 한 산골 소년이 마을에 기차역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려내며, 양원역의 설립 과정과 함께 주민들의 따뜻한 정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 '기적'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봉화 양원역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현재 양원역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왕복 4회 정차하며, 관광열차인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와 동해산타열차도 운행되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선로를 따라 펼쳐진 봉화의 겨울 풍경도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한편, 양원역은 울창한 숲길과 기찻길이 어우러져 자연 속을 거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낙동강 세평하늘길 ' 트레킹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수해 피해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 구간이 폐쇄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도 양원역은 여전히 느린 시간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봉화를 찾는다면, 이 특별한 간이역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잠시 멈춰 서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제5기 봉화군 서포터즈

서성진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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