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전
봄 향기로 가득한 황강못벚꽃과 어울린 남강정사의 멋진 풍경
임고서원에서 수성 방향으로 가다보면 황강리 마을 길가에 숨어있는 황강못은
승마공원과 휴양림 입구에 있는 작은 저수지로 고목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는데
특히 봄에는 저수지 가장자리에 있는 남강정사의 벚꽃과 어울려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못 앞쪽에는 고목의 연초록 나뭇잎들이 황강못에 잠겨서 물에 비치는 풍경은 물론,
이곳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남강정사 고택을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아
영천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우선 남강정사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황강못의 간판스타로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남강정사(南岡精舍)는 경주김씨 지사공(知事公)
종택 소유로 임진왜란때 의병으로 활약했던 노항(魯巷) 김연(金演, 1552-1592) 선생의 아들인
남강공(南岡公) 김취려(金就礪)가 세워 후학을 가르치던 곳이었는데
원래 양평리에 있었던 것을 후대에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합니다.
"적이 죽지 않으면 내가 반드시 죽으리라"했던 노항 김연 선생과 많은 주검들 속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찾아내어 장사 지낸 아들, 그들의 자손들이 400여 년간 살아온 마을이 황강리인데,
남강정사는 기억을 위한 기념비로, 새김을 위한 표어로, 마을 입구 황강못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고택입니다.
저수진 주변을 돌아보니 길가에 있는 저수지 전망테크에서 바라보는
남강정사의 풍경이나 남강정사에서 바라보는 저수지의 고목들을 바라보는 풍경도 만만치가 않더군요.
신비스럽기만 한 이곳 황강못은 마을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인데
지금은 영천의 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더군요.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경주김씨 지사공 종택이 자리 잡고 있더군요.
조선 중종때 중추부지사를 지낸 김흡의 종택으로
경상북도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으며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킨 공로로 한성부판관으로 추증된 부친 김연의 부조묘와 신도비가 있고
정침과 사당, 그리고 사랑채와 곳간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년은 이상기온으로 벚꽃이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봄의 기운이 넘쳐나는 황강못의 아름다운 풍경은 여전합니다.
아마도 다음 주쯤에는 절정의 미를 자랑할 것 같더군요.
봄에 꼭 만나봐야 할 황강못의 운치 있는 풍경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주소 : 경북 영천시 임고면 황강길 19
시내버스 421번 버스를 타고 황강리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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