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을 기다리다 만난 2024 화성 달빛 영화제
"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신혜순입니다.
이제 정말 가을인가 봅니다.
가을비가 내리더니 반소매 옷에 외투를 챙겨 입어야 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9월 주말, 가을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2024 화성 달빛 영화제’가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다음 달빛 영화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24 화성 달빛 영화제 참여 후기를 남깁니다.
가을밤에 만난 특별한 영화 축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영화제가 열리는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은 동탄복합문화센터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되었는데요.
이른 시각부터 하나둘 야외공연장으로 올라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 오시는 길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
야외공연장 주변은 푸릇푸릇 비에 젖은 나무와 풀로 가득했는데요.
마치 다시 봄이 온 듯 싱그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줄지은 바람개비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잔디밭에서 바라본 야외공연장에는 온 가족이 모여 영화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올까 봐 우비를 입고 온 가족도 있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가족도 많았습니다.
2024 화성 달빛 영화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이번 영화제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준비되었다고 하는데요.
비 소식이 있어서 영화제가 취소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영화제 시간을 앞두고 비가 그쳐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영화제가 열리기 전,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 앞에는 노란 조명이 인상적인 한 포토존이 생겼습니다.
영화제를 찾은 화성시민들은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빴는데요. 그 옆으로 이벤트 부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QR코드를 찾아라! 이벤트가 우천으로 취소되고 달빛이벤트로 바뀌어 진행되었는데요. 이벤트 선물은 팝콘과 음료 세트였습니다.
온 가족이 이벤트 상자에 손을 넣으며 기대에 찬 모습이었습니다. 달빛상점도 달빛이벤트 못지않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영화 볼 때 빠질 수 없는 팝콘과 음료 세트를 받은 가족들은 야외공연장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았을 텐데 오늘은 의자에 앉아야 한다는 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달빛상점에서는 QR코드를 찍고 팔로우하면 뽑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1등을 바라면서 뽑았지만 역시 5등 당첨, 귀여운 엽서 두 장을 선물받았습니다. 1등은 내년에 뽑아야겠지요.
아쉬운 마음으로 이벤트 선물까지 챙겨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른 시간이고 비가 왔었기에 야외공연장은 빈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올 때쯤이면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선물로 받은 팝콘 세트에는 음료와 함께 주의사항과 쓰레기봉투가 들어 있었습니다. 재치 넘치는 꾸러미 덕분에 쓰레기도 잘 챙길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가을이 오긴 오는 걸까, 더위에 지쳐 허망하게 하늘만 바라보았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시원한 바람도 맞고 넓은 야외공연장에서 선물로 받은 음료수도 마시면서 기분 좋게 달빛 영화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024 화성 달빛 영화제 프로그램
다음 달빛 영화제 프로그램과 일정은 변경될 수 있지만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구분 |
시간 |
내용 |
사전 이벤트 |
17:00~17:30 |
달빛이벤트 |
포토존 |
17:00~20:40 |
화성 달빛 포토존 |
1부 영화 시사회 |
17:30~18:40 |
어린이 작품 상영 <미션 에코> |
VHS 추억의 영상 |
||
인디언 놀이 나는 현충공원입니다 어르신, 그래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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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보는 영화 OST |
18:40~19:0 |
<미드나잇 가든>, Autumn Leaves <짱구는 못말려>, 히로시의 회상 <마녀배달부 키키>, 바다가 보이는 마을 |
2부 영화 상영회 |
19:00~ |
인사이드 아웃1(한국어 더빙) |
오후 5시 약속된 시간이 되자, ‘2024 화성 달빛 영화제’ 상영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진행자가 무대로 나와 영화제 시작을 알렸는데요. 2024 화성 달빛 영화제 1부는 시민이 직접 만든 영화 시사회였습니다.
알고 보니 지난 1년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영화를 선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만든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주제는 ‘환경’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저마다 쓰레기 문제와 기후 위기를 고민하면서 어린이 시선으로 바라본 환경 문제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기획부터 연기, 촬영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기특했습니다.
어린이가 만든 영상은 모두 주제가 확실했고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야외공연장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니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고, 아이들이 어른보다 진지하게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VHS 추억의 영상 코너였습니다.
화성시미디어센터에서는 서랍 속에 갇힌 비디오테이프를 가져오면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324명의 화성시민이 찾아와 추억을 담아 갔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세 명의 화성시민이 본인의 영상을 기증해 주어서 영화제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포토존은 노란 조명이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VHS 추억의 영상회에서는 비디오테이프 디지털 변환 사업을 통해 기증된 영상을 세 가지 주제로 제작되었는데요.
안무궁화, 김정수, 이인철 님의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무궁화님은 1991년 중학교 2학년 때 영상을 기증해 주셨는데요.
영상 속 노래하는 안무궁화님은 합창단 실기대회 나갈 때마다 지도해 주신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있다고 했습니다.
화성시 능동에 거주하는 김정수님은 미디어센터를 자주 이용하고 있어서 능숙하게 디지털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어머니의 제주도 여행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머니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고 했는데 영상 속 어머니는 그때 그 모습 그대로 화사한 모습이었습니다.
세 번째 주인공 이인철님은 동탄에 사는 청년이었습니다.
디지털 변환 작업은 세 가지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하나는 본인이 태어나기 전에 모습이 담긴 초음파 영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결혼식 영상, 마지막은 본인의 유치원 시절 학예회 때 토끼반 영상이었습니다.
세 분의 화성시민이 기증한 영상을 보고 있노라니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바쁘게 살면서 잊었던 기억을 되살린 추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는데요.
지나간 세월만큼 변해버린 부모님의 모습, 성장한 자녀의 모습, 그리운 선생님의 모습까지
추억으로 남은 기억이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VHS 비디오테이프 디지털 변환 신청하기▼
다음으로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상영이 이어졌습니다.
시민이 직접 만든 ‘2024 다큐멘터리&단편영화 워크숍’ 사업에서 선정된 스튜디오한라의 <인디언 놀이>, 선택과 연결의 <나는 현충공원입니다>, 아웃테이크의 <어르신, 그래서요?> 세 팀의 제작 영화 시사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상영이 끝나고 영화를 만든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무대 인사를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첫 번째 작품은 스튜디오한라의 <인디언 놀이>였습니다.
한 꼬마, 두 꼬마, 세 꼬마 인디언으로 시작하는 노래 아시지요. 그 노래로 시작하는 영화였는데요.
사회적 낙인과 고립을 주제로 한 작품이었습니다.
두 번째 작품은 선택과 연결의 <나는 현충공원입니다>였습니다.
동아리 모임으로 시작된 활동이 영화라는 작품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화성시 송산동에 있는 현충공원이 처음에는 존슨공원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왜 존슨공원이었는지 지금의 현충공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역사와 사건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 상영 작품은 아웃테이크의 <어르신, 그래서요?>였습니다.
이 작품은 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이었는데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 치매입니다.
학생들이 치매 어르신이 있는 요양원에 봉사 활동하면서 겪게 된 이야기로, 치매에 대한 선입견과 어르신을 대하는 태도를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어르신, 그래서요?> 작품을 만든 학생들이 무대 위에 섰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학생들이었는데요.
앞으로도 봉사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말에 믿음직스럽기도 하고 든든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시사회가 시작되면서 어두워진 하늘은 마지막 작품 상영이 끝날 때쯤 달빛 영화제에 어울리는 하늘로 바뀌었습니다.
상영회가 진행되면서 야외공연장 빈자리도 채워졌습니다.
화성 달빛 영화제는 제한된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평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야외공연장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화성 달빛 영화제의 밤이 깊어졌습니다.
2024 화성 달빛 영화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사회자는 영화제가 시작된 5시부터 끝까지 차분한 진행으로 영화제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했습니다.
2부에서는 화성시 예술단 앙상블 팀이 출연하였습니다.
‘귀로 보는 영화 OST’ 공연을 통해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연주곡은 영화
<미드나잇 가든> OST “Autumn Leaves”, 영화 <짱구는 못말려> OST “히로시의 회상”,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 OST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니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영화 <미드나잇 가든> OST “Autumn Leaves”
달빛 영화제의 마지막은 화성시민이 투표로 직접 선정한 가족 영화 <인사이드 아웃 1>이 상영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상영 시간에 맞춰 야외공연장을 찾은 가족들도 많았는데요.
이번 영화제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가족 영화 관람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온 가족이 야외공연장에 앉아서 기다렸던 가을밤을 마음껏 즐기는 시간, 드디어 가을이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야외공연장이라는 공간은 어쩌면 산만할 수도 있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곳인데 영화제에 참석한 화성시민들은 질서를 지키며 영화제를 즐겼습니다.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며 달빛 포토존에 멈춰 섰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밤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2024 화성 달빛 영화제’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 애호가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2024년 화성 달빛 영화제 소식은 화성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참여하지 못한 화성시민 여러분, 내년에는 꼭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가을바람에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진 것처럼 달빛 영화제에 오시면 여유 있는 마음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영화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는 비와 와서 잔디밭이 젖은 게 아쉬웠지만 세 번째 화성 달빛 영화제는 잔디밭에 앉아 영화도 보고 하늘의 별도 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밤을 올려다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어느 때보다도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다양한 영상과 시사회로 화성시민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화성 달빛 영화제가 되기를,
더 많은 화성시민이 흥미로운 달빛 영화제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화성미디어센터 누리집▼
화성시 시민홍보단
신 혜 순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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