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알프스마을' 에서 즐기는 겨울놀이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아이들이 겨울방학이 되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무료한 일상에 재미를 주기 위해 청양 알프스얼음분수축제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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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자락에 위치한 알프스마을은 매년 겨울이면 눈썰매장을 개장과 함께 얼음분수축제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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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좋은 축제를 즐기려면 일찍 떠나야하나봅니다.

점심을 먹고 천천히 출발했더니 마을 입구에 차가 길게 늘어서 있었고 1km 정도를 남겨 두고 차가 거북이처럼 기어갔습니다.

아이들은 내려서 걸어가고 싶다고 했지만 도로가를 걸어는 것은 위험할 것 같아 내려주지 않았습니다.

마을 입구쪽에 교통정리를 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상황을 보니 좁은 마을길을 들어가는 차와 나가는 차가 교대로 이용해서 길이 막히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마을에서 축제가 진행되다보니 이런 문제점은 감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매표소 앞 마당에 군밤과 군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체험존이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길거리에 군고구마파는 분들이 사라졌는데 굴뚝에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 기계를 보니 반갑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커다란 얼음분수가 놓인 겨울왕국을 만납니다.

성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입구는 기념사진 찍는 관람객들로 북적였고 모두들 밝은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커다란 얼음분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무로 지지대를 만들어 그 위에 물을 뿌리면 얼음분수가 만들어 지는데 분수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고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어진 작품이라 더 멋집니다.

대형 얼음조각도 있습니다.

올해가 뱀띠해라서 뱀을 조각해두었는데 또아리를 튼 뱀이 올 한해도 복을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추억의 만화인 짱구는 못말려에 등장하는 짱구와 흰둥이도 있고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치티니핑도 조각되어 있습니다.

얼음동굴은 얼음을 쌓아 만든 동굴인데 12가지 띠를 표현한 동물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가족들이 각자 띠에 맞는 동물을 찾아보았는데 뱀이나 용, 닭 등 특징이 있는 동물 외에는 조금 헷갈리는 모습이어서 모두 다 찾지는 못했습니다.

알프스마을에는 눈썰매장 종류도 다양합니다.

눈썰매장을 이용하려면 눈썰매장이 포함된 입장권을 구입해야하는데 눈썰매, 얼음썰매 등 여러가지 눈썰매가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눈썰매를 이용하려면 체력소모가 많을 것 같아 입장권만 구입했는데 눈썰매를 타는 분들은 너무 신나보였습니다.

썰매를 가지고 올라가 타기가 힘든 어린아이들은 회전썰매를 탈 수도 있습니다.

회전썰매는 편하긴 하지만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서 스릴을 느끼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어릴 적에 타고 놀았던 얼음썰매도 있습니다.

나무썰매에 앉아 얼음을 콕콕 찍으며 타는 얼음썰매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에게 동심을 느끼게 해주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짚트랙도 인기가 좋습니다.

짚트랙은 몸무게가 30kg이상 되어야 이용할 수 있는데 몸무게 미달인 몇몇 아이들은 탈 수 없다는 이야기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썰매장을 가로지르는 짚트랙은 보기만해도 짜릿합니다.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 진행하고 있습니다.

절구에 찐 쌀을 넣고 방망이로 쳐서 쫄깃하게 만든 후 잘라서 콩고물을 묻히면 되는데 아이들이 제법 즐거워했습니다.

금방 만든 인절미는 쫄깃하고 고소해서 간식으로도 좋았고 달달한 엿을 만들어 보는 엿만들기 체험도 있어 다양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알록달록한 깡통열차를 타고 마을길을 달리는 체험도 있는데 인기가 좋아 줄을 서서 잠시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긴 했지만 깡통열차를 타는 아이들은 활짝 웃었습니다.

염소와 토끼에게 먹이도 줄 수 있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많아 즐거웠습니다.

와이프가 꼭 해보고 싶다고 노래했던 군밤굽기 체험입니다.

장작불에 밤을 구워먹는 체험인데 밤이 금방 타기 때문에 계속해서 흔들어줘야 합니다.

적당히 익은 밤은 테이블에 놓고 까먹거나 봉투에 담아갈 수 있는데 저희 가족은 그 자리에 앉아서 다 까먹었습니다.

밤 껍질도 잘 까지고 밤이 너무 맛있어서 가족들 모두 만족스러웠던 체험입니다.

축제장 내에는 매점이 있어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는데 빙어잡기체험으로 빙어를 잡아 튀겨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있는 빙어들은 어찌나 빠른지 빙어가 잘 잡히지 않았고 아이들은 한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빙어를 잡아서 튀겨먹는다는 계획은 무산됐지만 빙어 튀김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빙어튀김 한접시를 주문했습니다.

아이들은 안좋아할 줄 알았는데 맛있다며 잘 먹었고 겨울별미인 빙어튀김을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펜스가 없는 얼음분수가 있어서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고 야간개장도 이루어져 저녁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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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찾은 알프스마을 얼음분수축제장은 아이들이 즐길거리가 많았고 이곳에서 썰매를 이용하지 않아도 즐길거리가 충분했습니다.

썰매를 이용하는 분들은 체력만 받쳐준다면 하루 종일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2월이 되고 축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축제가 끝나기 전에 청양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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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알프스마을 얼음분수축제

○ 주소: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164-1

○ 문의: 041-942-0797~8

○ 기간: ~02월 16일까지

* 취재일: 2025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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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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