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가볼만한 곳, 푸르른 풍경을 가진 유성구 끝 농촌 마을 '송정동과 선창마을'

비록 낮에는 따가운 햇살에 더위가 느껴지지만, 그늘이 있는 곳에는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고 밤이 되면 선선한 기운이 왠지 더 이상 하루 종일 습하고 더운 여름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기도 하는 맑고 멋진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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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마을을 방문해서 산책하며 사진 찍다 보면 맑은 하늘도 좋지만, 뭉게구름이 떠다니는 풍경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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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유성구 송정동에 도착했을 때는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에 조금씩 구름이 생기기 시작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산책도 즐기며 사진 촬영할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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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농촌 마을이 그렇듯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모내기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점점 농촌 마을의 풍경은 더욱 조용해지고 인적이 드물어지고 있는 것 같아 고즈넉한 풍경이 좋지만 농사짓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보다 모 심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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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논에는 이앙기 한 대에 몸을 싣고 모를 심는 농민 한 분 외에 다른 사람은 찾아보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 빠르게만 변해가는 세상이 아쉽게 느껴질 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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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보호수는 말채나무로 고려말 조선 초의 문신이자 유학자면서 혁명가인 정도전이 우연히 심은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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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이곳 송정 1통에도 조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래 방치되었던 빈집이 헐리고, 귀촌한 집이 생기면서 다 쓰러져가던 담장이 헐리고 정원으로 가꿔지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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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생긴 마을 공영주차장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마을 전체가 깨끗하게 정비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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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송정 2통인 녹색농촌체험마을 '선창마을'로 이동해 왔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선창마을 도로변에는 노란 금계국이 하늘거리는 풍경이 참 좋았는데, 얼마 전 뉴스를 보니 환경부가 생태계 우려를 평가한 결과 2등급 유해식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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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금계국이라 불리는 이 식물은 외래종으로 번식력이 좋고 한국 기후에도 잘 맞아서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에 한국 토종식물인 나팔꽃, 붓꽃, 구절초, 쑥부쟁이 등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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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금계국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우리나라 고유 토종 식물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하니 마냥 좋다고 바라볼 수만은 없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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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선창마을은 대부분 모내기가 끝난 상황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선창마을농촌체험센터' 앞 논에 황새로 보이는 녀석 한 마리가 논에서 식사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올해에도 단 한 마리가 외롭게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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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마을회관 옆에 있는 송죽정으로 노적바위와 300년이 넘는 수령의 느티나무가 있는 시원한 쉼터입니다. 송죽정 쪽의 느낌은 상당히 어둡게 느껴질 정도로 그늘이 짙게 드리워 한여름에도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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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저택의 정원은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진 이곳은 볼거리가 많아 쉴 새 없이 사진을 찍게 만드는 잘 꾸며진 정원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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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조성된 '송정동 마을마당'입니다. 농촌 체험하러 온 어린이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고래 보양을 비롯해 모양의 벤치와 휴식 공간이 있는 아담한 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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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선창마을의 체험 코스는 마을 한 바퀴를 돌며 시작되는 다양한 전설과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계절별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유성구의 농촌 마을입니다. 농촌 체험이 아니더라도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하며 산책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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