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동 주민들의 쉼터 하루를 마무리하는 관산근린공원
생활공간에 녹색 숲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싱그러운 풍경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게 되네요. 고양시는 도심 곳곳을 숲세권으로 조성 일상 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그린시티를 구현합니다. 기존의 근린공원에 더해 장기간 미집행된 지역에도 속속 녹색 숲이 조성됩니다. 그중 힌 곳으로 관산동 주민들의 쉼터인 관산근린공원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났습니다.
관산근린공원은 작년 초여름 공원 결정 46년 만에 완공되었습니다. 문화재 조사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굴조사 등에 많은 기간이 소요되었었습니다. 오랜 기다림이 있었던 만큼 준공은 반가웠었습니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난 지금 인근 주민들의 쉼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녁해가 뉘엿뉘엿 지나는 시간에 방문하였는데 공원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습니다.
관산근린공원은 기존의 오래된 벚꽃 군락이 중심이 되어 숲길이 둥글게 이어지고 숲 안쪽으로 다목적마당, 농구장, 활력 마당, 숲속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가 조성되었습니다. 다양한 시설과 걷기 좋은 숲길로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네요. 다목적체육관도 거의 완공되어 준공만을 남겨둔 모습이었습니다.
관산공원은 도로변에서 시작되는 주 동선을 비롯하여 동서남북 사방에서 진입로가 있습니다. 빌라촌과 아파트 단지 등 주택가에서의 접근성도 좋습니다.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 30분 꽤 큰 규모입니다. 뉘엿뉘엿 해가 저무는 시간에 걷기 시작하였는데 한 바퀴를 돌아오고 나니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어린이 놀이터는 엄마 아빠와 함께 자연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로 북적이고 숲길의 경우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스쳐갑니다.
관산공원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공원 가장자리를 따라서는 놀이터와 다목적체육관, 농구장 등 여러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포진하였고 각각의 공간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듯 울창한 숲이 시작됩니다. 완만한 오르막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음에도 깊은 숲에 들어온 듯합니다.
진입로가 많은 만큼 숲길 너머로도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곤 합니다. 정상 즈음으로는 팔각정 정자도 설치되었으며 활력 마당은 숲속 한가운데로 포옥 안겼습니다. 관산 배수지. 도로 건너편으로 연결되는 육교와 아파트 단지 진입로까지 연결됩니다. 잔디마당과 숲속 놀이터 주변을 가볍게 거닐고 숲길까지 완주한다면 하루 운동코스로 충분하였습니다.
관산근린공원 숲길은 구간 구간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면서 운동효과는 더욱 높아집니다. 천천히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순식간에 풍경이 바뀌곤 합니다. 11월 중순 공원은 가을이 깊어갑니다. 초입 은행나무가 노란 잎을 떨구고, 곳곳으로 낙엽이 뒹구네요. 단풍나무가 많지 않아 화려하지는 않았으나 변화하는 계절감을 즐기기엔 충분하였습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는 2개의 숲이 육교로 연결됩니다. 울창한 숲길이 한순간에 시원해지는 구간이었습니다. 육교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 풍경이 넓게 이어집니다. 중간중간으로 물든 단풍에서는 깊어가는 가을이 느껴집니다.
천천히 시설과 숲을 둘러보며 걷다 보니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무거운 다리도 풀어줄 겸 잠시 쉬어갑니다. 아파트 주민인 듯 몇몇 사람들이 벤치에서 담소를 나누네요. 빌라촌과 아파트 단지 주택가를 따라 산책로는 계속됩니다.
마지막으로 준공을 앞둔 관산다목적구장을 지나 원점회귀합니다. 시나브로 붉어지던 석양도 저물고 숲은 완전히 어둠에 쌓였네요 그럼에도 가로등 불빛 따라 주민들의 산책은 계속되었습니다. 관산근린공원은 울창한 숲길과 함께 놀이터와 농구장 등 다양한 시설로 관산동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녹색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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