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5월 5일 단옷날을 기념하는

'2024 광주 사직 단오제'가

남구의 새로운 명소인 희경루에서 열렸습니다.

민족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광주 사직공원 사직단에서 땅과 곡식의 신에게

풍요를 기원하는 사직대제를 올리며

우리 민족문화의 혼과 전통문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광주의 천년 축제라고 소개하였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 주변에서는

사직 단오제의 하이라이트인

광주목사 출청행렬이 재연되었습니다.

사직 단오제 깃발을 필두로

취타대가 연주를 하고 남구청장이 광주목사가 되어

기수단으로 출청행렬을 하였습니다.

출청행렬은 5·18민주광장을 시작으로 금남로를 지나

중앙로를 거처 희경루까지 순회하며

사직 단오제의 의미를 알렸습니다.

개회식에 앞서 희경루에서는

단오제 시작을 알리는 대취타 공연과

잡귀와 액운을 막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신명난 풍물놀이가 열렸습니다.

또한, 천년이 넘은 역사를 지닌 궁중무용으로

사직 단오제의 참된 의미를

춤으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사직 단오제가 수호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례의식이 아니라 전통 음악과 민속놀이를 하면서

즐기는 축제라는 말과 함께

2024 광주 사직 단오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광주 사직 단오제는

2013년부터 주민들이 지역을 알리고자 시작하였고

2015년부터 남구청 지원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2023년부터 광주문화제단 지원으로

이제는 단오제를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다는

경과보고를 해주었습니다.

다음은 창포 잎과 뿌리로 우려낸 물에 머리를 감는

창포물 머리 감기 퍼포먼스가 열렸습니다.

창포물에 머리 감기는 단옷날에 행하던 세시풍속으로

창포의 성분이 모발의 손상을 메우고 탄력있게 만들어주며

특유의 향기가 귀신의 접근을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단오에 부채를 만드는 이유는

한여름이 되어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부채를 만들거나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여름을 잘 보내라고 주는 뜻깊은 선물로

명인이 만든 부채를 나눠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밖에도 나무절구와 절구 방망이를 이용한

떡메치기 퍼포먼스도 진행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단옷날이면 몸을 보양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로

수리취떡을 떡메치기로 만들어 나눠 먹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내빈들은 광주 사직 단오제가

우리 민족의 고유 세시풍습을 넘어 이웃과 함께

즐겁고 나누고 건강한 문화로 뿌리내리고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희경루 옆 잔디밭에서는

국가무형문화제 제58호 줄타기 보존회의

줄타기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줄타기 전에 고사상에 술과 과일을 놓고

줄타기의 성공과 안전을 위한

줄타기 이수자와 전수장학생이 줄고사를 시행하였습니다.

단옷날 줄타기는 명절날 하는 전통공연으로

줄광대가 어릿광대와 함께 삼현육각의 연주에 맞춰

익살스러운 만담을 섞어가며

줄타기 기예를 펼치는 놀음입니다.

줄타기 전수자와 이수생들이

앞뒤로 걷기, 외발로 서기, 앉고 높이 뛰기 등

멋진 기예를 보이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2024 광주 사직 단오제'를 통해

우리나라 세시풍속 중 하나인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전통놀이의 흥겨움과 즐거움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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