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기 함안군 SNS 기자단 이도윤

야생숲이 아름다운

능전수목원

입장료 1인 1잔 카페음료 및 수목원만 산책 시 5천 원

월~일 09:00~18:00

함안군에 수목원이?

칠원읍 유원마을을 지나 길을 달리던 중에 만날 수 있는 <능전수목원>은 전봇대 옆으로 나무장승이 서 있으며 이곳이 능전수목원임을 알려주는데요,

입구에 작은 주차장이 있으니 이곳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비탈진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니 미리 주차하시면 편해요.

노란색 백합을 닮은 꽃은 나리꽃 같은데요,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심술대장군과 익살여장군 장성이 재미난 표정으로 오르막 길목에서 손님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나무 조각 솜씨가 돋보입니다.

초록이 뒤덮인 나무와 풀, 야생초 사이로 역시, 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오리 세 마리가 앉아 있는 <능전수목원>이정표가 보입니다.

바위 위에 돌을 조각하여 만든 사람 얼굴의 조각품도 돋보이는데요, 나무조각 보다 더 어려운 게 돌에 새기는 조각품이

아닐까 하네요.

대형 카페 건물이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미리 연락을 하고 방문했던 이날은 출타 중이라 안 계신다고 하시네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시스템에서 자유로이 산책하거나 카페를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수목원을 산책한 뒤에 느긋하게 음료 한 잔 마시려고 우선 카페 뒤편으로 수목원 산책로를 걸어 보는데요, 나무 솟대가 참 많은

이곳 능전수목원에서 산책 중에 만날 수 있는 조형물입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미니어처 12지신 조각상은 풀이 무성하여 한여름에는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오히려 수풀과 참 잘 어울려 실제로 보면 더 정감이 가는 숨은 그림 찾기 같아요.

햇살이 점점 강렬해지는 계절은 바람만 불지 않으면 이미 여름이 온 듯, 강렬한 붉은 접시꽃 당신이 곱게 피었습니다.

인공적으로 잘 꾸며진 정원이나 수목원이 아닌, 원시 상태에서 잘 자라던 곳에 그대로 자연스럽게 흐드러지게 피고 자란

야생화가 참 많은 능전수목원입니다.

어느 정도 길을 오르면 움직임이 포착되고, 인기척이 들리는 곳에는 흑염소와 닭들이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을 만날 수 있답니다.

좀 더 높이 올라가면 전망대로 향하는 산책로도 이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방향을 바꿔서 다른 길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옆으로 난 길로 가 보고 싶고, 사실은 카페에 가서 시원한 음료 한잔하고 싶기도 해서입니다.

야생숲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야산의 숲에 온 분위기에 자유로움이 느껴지고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 벤치도 있어서 잠시 쉬어 가기도 좋습니다. 다음에는 돛자리를 가지고 와 소풍을 와도 좋을 곳입니다.

원시숲이 잘 보존되어 있고, 계절을 달리해 피고 지는 야생화와 직접 심은 꽃들도 감상할 수 있는 함안군 칠원읍의 한적한 곳,

능전수목원에서 산책도 하고 무인카페도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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