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드라마에 등장하는

고운 은장도를 본 적 있나요?

장도는 작은 칼을 몸에 지니고 다니며

때론 호신용으로, 때론 장신구로 사용되었는데요.

저는 오래전부터 장도에 대한 매력을 느껴왔는데

드디어 장도박물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장도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칠보공예도 접할 수 있어

눈이 즐거운 곳이었는데요.

지금부터 생생한 현장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양 장도박물관은 2층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가장 먼저 다양한 종류의

낙죽장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대나무로 만들어졌다는 낙죽장도는

선비들이 좋아하는 시문을

대나무에 새겨가지고 다니던 칼로

세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장도박물관은 다양한 장도들이

각기 다른 모양과 재질로 전시되어 있어

마치 보물 찾기를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곳에서는 장도를 만드는 공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장도라고 하면 여자들이 착용하는

은장도 하나만 알고 있었는데요.

장도는 몸에 지니고 다니는 작은 칼로

남녀 구분 없이 착용하였고

재료에 따라 금장도, 은장도, 백옥장도,

낙중장도 등으로 구분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은장도는 시집가는 딸에게 정절의 표상으로

마련해주던 칼이었는데요.

저는 이번에 장도박물관을 방문하면서

장도가 단순한 칼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장도는 삼국시대 때 처음 출현하게 되었는데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다른나라 외교사절을

보낼 때 예단 물목에 포함될 정도로

가치와 명성이 뛰어났고 그중에서

광양 장도가 역사가 깊고 섬세하며

종류가 다양하다고 합니다.

광양 장도박물관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도 모습 외에

젓가락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장도와

바늘이나 붓의 기능을 겸한 장도가 있어서

굉장히 신기했는데요.

마치 과거 시대에 007에 등장하는 스파이가

사용했던 물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곳에서 제가 가장 감동했던 장소는

도암 박용기 장도장의

생애를 알게 된 순간이었는데요.

장도란? 정신이 편하지 않는 마음과 애국심,

그리고 효심에서 나온다는 ‘일편심’으로

항상 마음에 품고 살았다고 합니다.

박용기 장도장은 일제가

민족정신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장도를 없애려던 시기에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장도를 만들어서

그의 애정은 더욱 남다른데요.

1978년에 1대 장도장으로 문화재로 인정받아

2012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여 받는 등

정말 많은 노고와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광양장도박물관은 역사와 장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좋은 장소였는데요.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장인을 만나고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장도와 칠보공예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였는데요.

주말 나들이 또는 특별한 날에

방문하기 너무 좋은 장소였습니다


은장도와 칠보공예의 모든 것! #광양장도박물관

노명섭 광양시 블로그 기자단

#광양장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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