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전
[명예기자] 운동이 두렵다면? 찾아가는 헬스트레이너가 '답'
운동을 시작하려 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헬스장에 가도 기계 사용법이 낯설고, 트레이너에게 질문하기도 망설여진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운동 경험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진입장벽이 높다. 강서구에서는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찾아가는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헬스장 이용이 부담스러운 주민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 운동을 무료 지도하는 공공 서비스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종욱 트레이너와 회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화곡6동 주민센터 헬스장을 찾았다.
강서구 체육회 소속 트레이너 16명이 지역 주민센터와 공공 체육시설 등을 방문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운동을 가르친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참여가 활발하다. 트레이너 이종욱 씨는 “주민센터에는 젊은 분들도 있지만 40대 후반부터 60대 이상 연령층이 많다.”
“헬스장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으려면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무료로 기구 사용법을 알려주고 운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운동을 시작하려면 목표부터 정해야"
운동을 지속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운동해야지”라는 마음만으로는 오래가기 어렵다. “건강을 위해, 살을 빼기 위해, 혹은 몸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가 명확하면 중도 포기율도 낮아진다”라고 헬스트레이너 이종욱 씨는 조언했다.
그러나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세우거나, 무리한 운동을 시도하는 것이다. 특히 헬스장에서 무거운 중량을 다루려다 다치는 경우가 많다. 트레이너 이종욱 씨는 “무작정 유튜브를 보고 따라 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인 자세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꾸준한 운동을 위해서는 재미가 필요하다"
운동이 습관이 되려면 재미를 느끼는 것이 필수다. 하지만 헬스장 운동은 반복 동작이 많아 쉽게 지루해질 수 있다. “운동 초반에는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 흥미를 잃기 쉽다. 그러나 어느 순간 몸이 변하는 걸 경험하면 그때부터 운동이 재미있어진다”라고 말했다.
운동이 처음이라면, 무리하지 말고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곡6동 자치회관(헬스장)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양진숙 씨는 운동을 습관화하는 3개월 원칙 3가지를 말했다.
첫째 첫 3개월은 무조건 버텨라 – 처음 두 달은 힘들지만, 석 달이 지나면 몸이 적응한다.
둘째 피곤해도 운동하라 – 몸이 익숙해지면 운동이 오히려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셋째 작은 소통이 동기부여가 된다 – 헬스장에서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관심을 가지면 지속하기 쉽다.
회원 노준섭 씨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원래 유튜브 보고 혼자 운동했는데, 트레이너 선생님께 직접 배우니 운동 효과가 훨씬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무료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그는 특히 트레이너의 1:1 맞춤 지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운동할 때 어떤 근육을 써야 하는지, 어떤 자세가 효과적인지를 배우니까 훨씬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었어요.”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강서구의 운동 문화 찾아가는 트레이너와 부담 없이 운동을 시작
강서구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자)의 인구 비율이 높고, 운동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에 따라 강서구 체육회는 주민들에게 맞춤형 운동 지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종욱 트레이너는 “강서구는 인구 밀도가 높고, 건강에 관심 있는 중장년층이 많아요. 그래서 운동을 배우려는 수요도 높습니다. 하지만 헬스장을 다녀도 기계를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망설이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찾아가 기초를 가르쳐 드리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봉사 활동을 하는 양진숙 씨는 “이 헬스장은 2024년 9월 1일 개장 이후 꾸준히 회원이 늘어 현재 400명을 기록하고 있다. 대기자도 60명 이상입니다. 그만큼 운동을 배우고 싶어 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뜻이죠.”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할 것 같다.
찾아가는 트레이너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별도의 비용 없이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운동 기구 사용법도 배울 수 있다. 헬스장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에게는 특히 유용한 서비스다.
트레이너 이종욱 씨는 “운동을 배우러 오는 분 중에는 처음에는 망설이지만, 차츰 운동을 즐기게 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찾아가는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자. 운동이 처음이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한층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다. 꾸준한 운동이 주는 변화는 몸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강서구 찾아가는 트레이너와 함께라면, 부담 없이 건강한 삶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 오늘 한 걸음 내디딘다면 3개월 후, 1년 후의 당신은 훨씬 더 건강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 찾아가는 자치회관 헬스트레이너 일정은 여기서 ↓↓↓ ]
강서까치뉴스 명예기자 김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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