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 부드러운 바람, 코끝을 스치는 꽃향기, 이제 진짜 봄이 왔구나! 싶은 순간, 괜히 어디론가 걷고 싶어집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무작정 걷는 산책만큼 기분 좋은 힐링도 없습니다.

울산에서 산책하기 좋은 곳 소개할게요.

사실 울산 시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곳인데요.

바로 청춘의 못입니다.

울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이곳은 이름만 들어도 어딘가 설레고,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공간인데요.

최근엔 걷기 좋은 산책길과 사진 명소로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 울산 남구의 숨은 힐링 장소입니다.

과거에는 ‘무거 저수지’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하지만 1970~80년대,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이곳을 산책하며 시를 쓰고, 연애편지를 나누던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청춘의 못’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이제는 정식 명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못은 그렇게 젊은 날의 기억을 간직한 채 지금도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못 둘레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못을 둘러싸 자연 속 그림 같은 산책 코스로 변신합니다.

지금은 청춘의 못 입구에 아름다운 겹벚꽃이 한창이더라고요.

안심위치 표지판이 보입니다.

청춘의 못 주변으로 이런 숫자가 보이는데요.

위급 상황 시 번호를 말하면 빠르게 위치를 알 수 있다고 해요.

범죄 신고, 구조구급 등 위급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하겠네요.

이런 안심위치 표지판 덕분에 조금 더 안심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못 주변을 따라 둥글게 이어진 산책로는 약 1km 남짓으로 가벼운 산책이나 데이트 코스로 딱 좋습니다.

흔한 대형 호수 공원과는 달리, 아담한 크기와 조용한 분위기가 매력입니다.

평일에는 주민들이 걷기 운동을 즐기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북적일 것 같아요.

청춘의 못 중간중간 운동기구가 보입니다.

시민들이 가볍게 운동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크게 무거운 철제 운동기구가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건강 체조형 운동 기구 위주입니다.

조용히 산책만 하는 곳이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겠네요.

청춘의 못은 인공적인 조경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도심 속에서도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을 온전히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조금 늦습니다.

보통 4월 중순~4월 말에 만개하며, 기온과 날씨에 따라 5월 초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눈앞에 겹벚꽃이 활짝 폈습니다.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와! 저도 모르게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것이 마치 마법같이 느껴졌습니다.

이곳 청춘의 못 또한 겹벚꽃이 유명한 스팟인데요.

못 둘레를 따라 몇 그루의 겹벚꽃이 심어져 있어 산책하다 보면 만개한 겹벚꽃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도심 가운데 이렇게 큰 저수지가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과거에는 농지로, 지금은 울산 시민들에게 멋진 쉼터가 돼주네요.

도심 속에서 이렇게 자연과 가까이 호흡하며 가벼운 운동까지 할 수 있는 공간,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청춘의 못을 한 바퀴 걸으면 몸과 마음 모두 가볍게 채워지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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