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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숨겨진 대덕구 힐링 산책로 '갈전동 생태습지공원'
숨겨진 대덕구 힐링 산책로 '갈전동 생태습지공원'
눈이 제법 내린 대덕구의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인 갈전동 생태습지공원은 하얀 옷을 입고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설원이 된 S자 길로 조성된 탐방로 위로 소복이 쌓인 눈에 처음으로 발자국을 남기는 설렘도 가득한 순간이었습니다.
갈전동 생태습지공원은 2021년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환경 문화 사업 및 주민지원 사업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생태습지 및 산책 탐방로를 조성하고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삼정동 비점오염' 지역은 조명이 설치되어 밤에도 은은한 빛이 흐르고 있지만, 아직 이곳엔 조명이 밝혀지고 있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갈전동 생태습지공원은 A 구역과 B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A 구역에는 정자와 생태연못이 있어서 이곳을 지나다 방문하는 사람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눈이 너무 예쁘게 내려앉은 데크길입니다. 사진 촬영 먼저 하고 아무도 밟지 않은 순백의 눈 위에 첫 발자국을 남겼답니다.
왠지 모르게 처음 발자국을 남긴다는 것에 설레는 마음과 함께 한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들려오는 뽀드득 소리와 함께 가슴도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다 보니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순백의 도화지 위에 오직 나만이 남긴 흔적을 돌아보는 것 또한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왔습니다.
연못 속 수생식물은 아직은 겨울잠에 취해 있는 것 같습니다. 습지 공원의 역할은 생태적 균형과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토지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생태 체험 학습 공간을 이용한 지역 관광 자원 및 쉼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서 갈전동 생태습지공원은 A 구역과 B 구역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곳 B 구역은 생태연못 위로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A 구역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록 커다란 연못은 아니지만, 연못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생태 관찰할 수 있도록 배려된 구조의 나무 데크입니다.
예전에 찾아왔을 땐 수많은 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연못이 봄이 되어 녹게 되면, 새로운 생명들이 연못에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는데, 항상 아쉬웠던 공중화장실이 예쁘게 지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위치상 한적한 곳이기에 화장실에는 '음성인식 비상 호출기'가 달려 있었습니다. 불시의 상황에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장치가 있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 '갈전동 생태습지공원'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곳으로 갈전동 '갈밭식당'이 보이면 이후 200m 정도 지나 '송강식당' 간판이 보이게 되는데, 바로 좌측으로 습지 공원으로 가는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주차 공간이 다소 확보되어 있습니다.
추가 정보를 드리자면, 이곳 B 구역에서 대청호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을 약 1,500m 따라 걷다 보면 '이현동 생태습지'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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