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연꽃피는곳, 연곡1991 앵강다숲 연꽃테마원
7월 중순이 지나 8월을 향해가는 시기에 꼭 보고 싶은 꽃이 있습니다. 바로 ‘연꽃’. 남해에서 연꽃이 피면 꼭 가 보고 싶었던 두 곳을 아껴두었다가 이 달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연꽃 피는 시기가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라고 하니 지금이 연꽃을 보기 가장 적절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앵강다숲 연꽃테마원
길어진 장마 사이 화창하게 갠 어느 하루, 맑게 갠 하늘을 보고 앵강다숲 내 연꽃테마원에 나왔습니다. 비가 갠 후라 하늘은 맑고 청명했는데 도착하니 다시 구름이 꾸물꾸물 게다가 와.. 이렇게 습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연꽃은 딱 이 무더위 속에 피어난다는 사실!
앵강다숲 내 남파랑 길 여행 지원센터 3층엔 라운지가 있어 앵강다숲과 금산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발아래 펼쳐진 숲을 보며 다시 한번 자연에 있음을 느껴보았습니다.
위는 작년 여름에 찍은 같은 장소, 앵강다숲 연꽃 테마원의 모습입니다. 일 년 사이 연꽃밭이 꽤나 넓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려가 좀 더 가까이에서 연꽃을 보겠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꽃송이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불교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꽃으로 널리 알려진 연꽃.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지만 깨끗하고 맑은 꽃을 피워 불교 교리를 설명할 때 상징적으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하여 불교행사엔 연꽃 모양의 연등을 흔히 사용하곤 합니다.
연꽃은 보통 홍색이나 백색으로 꽃줄기의 끝에 꽃이 하나씩 달리게 되며 지름 15-20cm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납니다. 연꽃의 열매는 꽃받침 구멍에 씨가 까맣게 익게 되며 연밥이라고 부르며 식용하기도 합니다.
분홍빛 봉오리도, 활짝 핀 연꽃 송이도 그저 보드랍고 탐스러워 보였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의 그 연등과 꼭 닮아있어 신성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앵강다숲 연꽃테마원은 앵강다숲 야생화 단지와 어우러져 한켠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꽃뿐 아니라 부들, 갈대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해의 중앙부에 위치한 앵강다숲에 가면 캠핑도, 산책도, 꽃구경하기도 참 좋습니다. 사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연곡 1991
두 번째 연꽃 보러 가기 좋은 곳은 창선에 위치한 연곡 1991입니다. 근처를 오가며 꼭 연꽃 피는 계절에 다시 와야지 마음먹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연꽃의 향이 그득하였다는 연곡 마을에 1991년에 지은 새마을금고가 있었습니다. 연곡 1991은 그 1991년에 지어진 새마을금고가 갤러리 카페로 탈바꿈한 장소입니다.
건물 뒤로 놀라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와 어마어마한 키의 연잎들이 빼곡하게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연잎 아래로 개구리밥들이 둥실둥실, 기다란 연잎들이 초록 초록한 여름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멀리 연곡 1991의 뒷모습이 보이고 연잎들 사이로 연꽃 꽃봉오리들이 하나 둘 보였습니다. 창선 연곡 마을의 연밭은 이제 꽃봉오리들이 올라와 이 글을 보실 때쯤 활짝 핀 연꽃밭을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연잎들의 키가 워낙 커 연밥과 연꽃이 잎사귀 아래로도 보이고 사이사이 숨어 얼굴만 빼꼼히 내민 듯했습니다.
연잎 사이사이엔 연두 빛깔의 연밥들도 보이고요.
복숭아같이 탐스럽고 동그란 연꽃 꽃봉오리가 군데군데 빼꼼히 존재감을 알려왔습니다. 7월 말, 8월이 더욱 기대되는 연곡 1991입니다. 마을 가득 연꽃 향취 가득 품은 그윽한 장소가 될 예정입니다.
연곡 1991의 3층에 올라 연밭과 연곡 마을을 조망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차 한 잔,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아름답고 조용한 연곡 마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이 여름 꽤 괜찮은 쉼이 될 것 같습니다.
두 팔 가득 벌려도 안길 듯 말 듯 한 엄청난 사이즈의 연잎이 밭을 가득 채우고 사이사이 연밥과 연꽃이 보여 한 장의 그림을 만들어냈습니다.
또르르 빗물이 고여 동그란 물방울을 이고 있는 연잎을 보니 마치 우산 같기도 합니다. 개구리가 한 마리 펄쩍 뛰어오를 것만 같았습니다.
이곳의 또 한 가지 매력은 연밭 옆으로 실개천이 흘러 이 실개천의 물 흐르는 소리가 이 연꽃밭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게다가 연곡 1991을 둘러싼 산의 형태가 마치 꽃잎이 이곳을 둘러싸 감싸 안은 듯한 형세여서 아늑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물이 마르지 않는 종자골이고, 큰 연밭이 있어 연향이 마을 고을고을마다 차고도 넘쳤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곡 마을.
이곳 연곡 1991을 시작으로 연곡 마을에 점차적으로 연밭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을 위로 또 다른 연밭이 눈에 들어옵니다. 앞으로 더욱 넓어질 연꽃밭으로 연향이 가득할 이곳, 연곡 마을. 내년, 내후년 여름, 이곳이 어떻게 변화할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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