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 담은-평] 은평구의 서울미래유산 pt 3. 한국 100대 건축물 '불광동성당'

바로 '불광동성당'입니다.

​

1986년에 지어진 불광동성당은

건축의 아름다움과 종교 건축의 조형미를

동시에 추구한 건축물로서,

한국 근현대 건축문화사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로 평가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불광동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

건축가 김수근이 작고하기 1년 전인

1985년에 설계한 건물로,

경남 마산의 양덕성당, 장충동 경동교회와 함께

김수근의 3대 종교 건축물로 꼽히는

붉은 벽돌 건물입니다.

​

김수근 건축가는 서양의 천주교와 기독교

건축 양식을 따르면서도,

한국적인 형태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불광동성당을

커다란 덩어리의 건축물의 개념보다

작은 개체가 모여서 하나를 이루는 형태로

계획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일례로 성당 메인 건물의 길게 뻗은 수직 기둥들은

기도하는 손을 형상화한다는 해석과

조용히 타오르는 촛불이라는

두가지 해석이 있다고 해요.

불광동 성당의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성당과 달리 건물 정면에서

정문을 찾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

본당의 입구까지를 길게 둠으로써

길과 계단을 걸으며

미사를 위한 심적인 여과를 이루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미사를 드리는

본당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어두운 본당의 양옆에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데요.

​

특별한 장식 없는

간결한 인테리어의 본당 내부로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신성함을 더합니다.

​

천주교 신자가 아니어도,

성당 주변을 돌아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견고한 붉은 벽돌과

영롱한 스테인드글라스의 빛이 만드는

불광동성당만의 고유한 아름다움.

​

가까운 곳에서

한국 근현대건축문화사를 대표하는 건물,

불광동성당을 만나보세요.🙏

​

​

※내용 참조: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pt.1 형제대장간과 청기와양복점

pt.2 산새마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