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400년 세월을 지켜온 은행나무/ 은행나무 명소 걷기 좋은 길
제11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김혜주
12월의 초입에 들어서는 요즘에 은행나무 길을 걷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들기도 하지만 따듯한 기온으로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 정도 더 늦게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은 것 같습니다.
유독 포근하게 느껴지는 오후 시간, 400년의 오랜 세월을 살아온 은행나무가 있는 은하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400년 세월을 지켜온 은행나무
김해 은하공원에는 시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수령 400년이 된 은행나무가 있답니다.
이제 막 태어난 갓난아이의 손처럼 작아 보이는 은행나무 잎들이 수두룩하게 떨어져 바닥에 뒹굴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정도만 일찍 찾아왔더라면, 풍성하게 달린 은행나무를 볼 수 있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김해시 외동 동성아파트 앞 작은 공원에 은행나무와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답니다.
문화류씨세적비인데요, 과거 이곳이 문화류씨 집성촌으로 심심치 않게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이곳 외동 지역은 과거 어진 사람이 사는 마을 이란 뜻의 거인마을로 불렸던 곳으로,
거인(居仁)마을은 문화 류씨의 선조가 1490년 대에 들어와 살면서 문화 류씨의 집성촌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문화 류 씨의 17세 손인 류 용 선생이 양산군수 퇴임 후 거인리에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 입구에 심은 나무라고 전해진답니다.
은행나무 주변에 <무화류씨세적비>가 있는데요, 임진왜란 때 김해성을 지키다 순절한 류식 선생 가문의 문화류씨세적비, 류식은 부사 서례원이 김해성을 버리고 도망쳤지만, 끝까지 왜관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여 임진왜란 사충신의 한 분이 되신 분이라고 합니다.
나무 둘레가 어른 세명 정도 양팔을 벌려야만 둘레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오랜 세월을 살아온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듯 굵은 가지와 하늘 높이 치솟은 나무를 쳐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답니다.
은하공원 : 김해시 외동696-7
수종: 은행나무
수고:15m
수령:400년
흉고직경:156cm
어진 사람들이 사는 동네 거인마을이라서 그런지 겨울 초입에 들어서 쌀쌀할 만도 하지만 포근하니 은행나무를 바라보면 멍 때리기에도 아주 좋은 날씨였답니다.
동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그네, 시소, 마을 주민들의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있는 작은 공원 한쪽에는 아직도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어 가을의 여운을 남겨주는듯했습니다.
김해 은행나무 길 명소 걷기 좋은 길
은하공원의 400년 된 은행나무를 찾아 걸어가는 동안 시내 가로수 은행나무들이 노란 페인트를 발라놓은 양 조용한 동네를 물들이기에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은행나무 길 걷기 좋은 길로 소개해 봅니다.
은행나무길 걷기좋은길: 내동사거리→ 평전사거리→생명과학고사거리→ 생명과학고 뒷길→ 은하공원
은하공원→생명과학고뒷길 → 생명과학고사거리→평전사거리→내동사거리
내동 사거리는 삼계동에서 서부 방향 주촌이나 장유로 가는 금관대로 길인데요,
그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이제 막 샛노랗게 물들은 은행잎들이 우리 동네에도 명품은행나무길이 있다는 것을 실감 나게 만든답니다.
생명과학고 담장 안의 소나무들과 은행나무가 우리 동네 은행나무 명품길로 사색에 즐기기에 좋을 듯한 길입니다.
한여름에 걷기에도 시원한 나무그늘로 무리가 없을듯합니다.
홍가시나무에 빛에 어찌나 곱던지 떨어지던 은행잎도 거미줄에 딱 걸러버리고 말았답니다.
도로변에도 세워둔 차 앞 유리에도, 유리창 속에도 은행잎들로 황금빛을 발산하며 늦은 가을 이렇게라도 볼거리를 제공해 주니 길을 가던 이도 은행잎에 눈 맞춤하며 그냥 지나치질 못한답니다.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대략 1시간 정도 걸은 것 같은데 그림자가 길게 느리워지는 오후 시간 언제 집까지 걸어갈련지, 해가 짧아져 금방 어두워질 것 같은데 거리에는 온통 은행잎들로 뒤덮여 볼거리들이 많으니 이 예쁜 감성 사진을 한 장이라도 더 남겨보려 카메라 셔터만 눌러댔답니다.
학생들이 집으로 귀가를 하는 시간이 되다 보니 저물어가는 석양 빛에 은행나무들이 더 멋지게 보이는 것 있지요,
초겨울 늦은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햇살의 포근함을 느끼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벌써 애기동백이 피어있는 따스한 우리 동네 은행나무 명소길, 걷기 좋은 길이 이렇게나 넓게 있답니다.
시 보호수로 지정된 400년 세월을 살아온 은행나무를 둘러보러 오가던 길에 은행나무 길 시즌을 맞은 듯 멀리 가지 않고서도 홀가분하고 가볍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또 가을가을 하는 감성에 젖어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쌀쌀한 초겨울에 느껴보는 맛도 아주 괜찮은듯합니다.
이번 주말 김해 은행나무 명소 은행나무 길을 찾아 황금빛에 반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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