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표선

오름 삼총사

병곳오름, 번널오름, 모지오름

환상의 섬 제주도

이 아름다운 제주도에

오름이 몇 개인 줄 아시나요?

제주에는 약 368개

크고 작은 오름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제주 동쪽에

오름이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서귀포시 표선면

오름 부자라고 할 수 있어요

큰사슴이오름으로 불리는

대록산을 포함해서

백약이오름, 따라비오름

붉은오름, 매오름 등

이미 잘 알려진

유명한 오름들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오름들도 많이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표선면 오름 중

꼭꼭 숨어있는 보물 같은

오름 삼총사

병곳오름, 번널오름, 모지오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병곳오름

오름 삼총사의

첫 번째 오름은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병곳오름입니다

1. 주차장 및 화장실 정보

봄철만 되면

벚꽃과 유채꽃이 펼쳐진

상춘객들로 넘치는 녹산로에서

임도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

'병곳오름' 표시가 있습니다

병곳오름 입구에

넓은 공터가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병곳오름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2. 오름 명의 유래

병곳오름의 어원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병꽃나무가 많아서라는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병곳오름은

'봉귀악', '병고악',

'병구악', '안좌오름' 등

별칭이 참 많은 오름입니다

3. 탐방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병곳오름은 입구부터

숲이 우거져있는데요

살짝 경사가 있는

야자 매트 구간과

계단 구간이 있지만

경사가 급한 편은 아니라서

탐방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에요

오름 입구부터 정상까지

약 15분 정도 소요되었고요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어려운 구간은 없는데

유일하게 헷갈리는 구간이

딱 한 군데 있었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 있는 곳인데요

이 갈림길에서

왼쪽? 오른쪽?

고민하실 필요가 없으시답니다

왜냐하면 결국

길이 통하게 되어있으니까요

4. 정상 뷰

오르막 끝에

저 벤치가 보이는 순간!

당연히 정상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정상이 아닌 게 함정입니다

하지만 정상 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시원한 뷰를 선물받았지요

이 벤치가 있는 곳에서

5분 정도만 더 걸어가시면

병곳오름의 정상이 나옵니다

오름의 정상을 알려주는

삼각점이 있었고

나무 아래에

귀여운 의자가 놓여있답니다

내려가실 때는

올라왔던 길로 가셔도 되고

앞으로 계속 직진하셔도

아까 그 갈림길로 내려오게 되니

어느 곳으로 가셔도 무방합니다

왕복 30분 정도 소요되고

난이도도 낮은 오름이라

아이들과 함께 탐방해도

좋을 것 같은

병곳오름이었습니다

2. 번널오름

오름 삼총사의

두 번째 오름은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번널오름입니다

1. 주차장 및 화장실 정보

번널오름 주차는

번널오름 입구와 가까운

녹산로 갓길에 하셔도 되고

안쪽으로 들어오셔서

임도에 세우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번널오름에도

화장실이 없습니다

2. 오름 명의 유래

번널오름은

널빤지를 벌여 놓은 형상이라고 해서

번널오름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말안장 형세라고 합니다

3. 탐방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번널오름 탐방로는

야자 매트나

계단 구간이 없고

오로지 흙길로만 되어있어서

흙길을 실컷 밟을 수 있답니다

너무 완만하지도

너무 가파르지도 않은

적당한 경사의 오르막을 오릅니다

번널오름과 비슷한 난이도로

아이들도 올 수 있을 만큼

완만한 오름입니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듯

숨이 차오르는

꼴딱 고개만 지나면

번널오름의 정상에 도착한답니다

번널오름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약 7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4. 정상 뷰

높지 않은 오름이라

정상 뷰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앗!

잠깐이라도 그렇게 생각한 게

미안함을 느낄 만큼

멋진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높은 오름에서 보는

풍경과는 달리

정말 어딘가에

쏘옥 안겨있는

그런 느낌이 드실 거예요

번널오름 정상에서

내려오실 때는

올라오신 길을 따라

내려가시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정상에서 직진하셔도

길이 있기는 한데

탐방로 정비가 안 되어 있답니다

(길이 어딘지 잘 안 보이시죠?)

왕복 15분도 걸리지 않는

난이도 하의

번널오름

내려오실 때만

안전하게

올라왔던 길로

잘 내려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모지오름

오름 삼총사의

세 번째 오름은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모지오름입니다

1. 주차장 및 화장실 정보

모지오름 입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었어요

그런데 모지오름의

입구를 찾는 게 어려웠는데요

임도에 걸려있는 현수막과

오름 관리 단체 안내 시설물을

놓치지 말고

잘 확인하셔야 한답니다

그 길을 따라 들어오시면

모지오름 입구 바로 앞에

주차를 하실 수 있습니다

2. 오름 명의 유래

오름의 모습이

어머니가 아이를 껴안고 있는

형체를 닮았다 하여

모자(母子) 오름이라 불리다가

변형을 거치면서

'모지오름'

또는 '뭇지오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3. 탐방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모지오름은

난이도가 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오름 입구부터

아주 가파른

오르막길이었어요

이런 오르막이

꽤나 길게 느껴지시겠지만

5-10 분만 올라가시면

오르막 구간이 끝난다는

기쁜 소식을

미리 전해드릴게요

4. 정상 뷰

사실 여기는

모지오름의 정상이 아니랍니다

정상은 여기서

조금 더 가셔야 하는데요

특이하게도

모지오름의 정상은

사방이 막혀 있는 곳이어서

이 구간을

정상 뷰로 보셔도

무방할 것 같아요

숲 터널을 빠져나와

이 풍경을 보시면서

잠깐 휴식을 취하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모지오름의 정상까지 가보겠습니다

억새들의 배웅을 받으며

10-15분 정도만 가시면

모지오름의 정상이랍니다

짝짝짝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지오름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약 25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오름의 정상이

이렇게 평지인 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신비로웠어요

피톤치드를 피톤치즈처럼

배부르게 먹고 올 수 있는

모지오름입니다

표선오름 삼총사

병곳오름, 번널오름, 모지오름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신다면

한 번에 다 탐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을 동반하시거나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병곳오름이나 번널오름을 추천합니다

세 오름 모두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관광지 오름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물고

화장실을 포함한

편의 시설이 없습니다

이 점 유의하셔서

좋은 길동무들과 함께

안전하고 재미있게

탐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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