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
서귀포 명소 서건도 모세의 기적
서귀포에는
제주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다 갈라짐 명소가 있습니다
한 달에 10여 차례 바닷길이 열려
자연의 신비로움과 경의로움을 느낄 수 있는
서건도 인데요!
갈라진 물길을 따라
작은 섬까지 걸어갈 수 있고
썰물 때 드러난 갯벌에서
바릇잡이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서건도
서귀포 강정동에 위치한 서건도
올레 7코스 중
강정마을과 법환포구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답니다
서건도의 또 다른 이름은 썩은 섬!
과거 섬 앞에서 고래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은 뒤 썩었다고 해서
썩은 섬이라 불렸다는 설과
땅이 너무 척박해서 썩은 섬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어요
먼저 서건도에 방문 예정이라면
바다가 갈라지는 물 때부터 확인해야겠죠
서건도 입구에 바다 갈라짐 시간표가 있지만
방문 전 미리 물때 시간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국립해양조사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썰물에 들어간 바닷길은 돌밭 그 자체
크고 작은 바위와 몽돌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조심 건너가야겠죠
수중 화산섬으로 섬 주변 곳곳에 보이는 기암 바위는 멋진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서건도 !
나무 계단을 오르니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 휴게소가 맞아주네요
서건도는 짧은 코스이지만
산책로가 잘 되어있는 편이에요
산책로 주변으로
소나무와 다양한 식물이
작은 숲속을 연상케 했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어요
또 서건도 밖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해안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는데
해안절벽 아래로 보이는 이것은?
서건도의 숨은 비경 악어 바위
언뜻 봐도 악어 주둥이를 닮은 모습이
참 신기했답니다
탁 트인 해안가 저 멀리 보이는
섶 섬과 문섬 정방폭포까지!
짧은 코스임에도
제주도만의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한 번 들러볼 가치가 충분히 있었어요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고
내려온 뒤에는
물 빠진 바닷길을 탐색하고 바릇잡이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바위틈을 살펴보거나 작은 돌을 뒤집으면
손쉽게 보말이나 작은 게를 잡을 수 있는데
물웅덩이에는 아직 어린 성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큰 바위 아래쪽을 잘 살펴보면
삿갓 조개 (배말) 이 잔뜩 ~
오랜만에 아이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릇잡이 삼매경에 푹 빠졌답니다
도망가는 게를 잡다가
돌에 미끄러져 신발과 바지가 젖기도 했지만
서건도에서 보낸 시간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물길이 열리고 닫히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서건도 !!
서귀포 가볼 만한 곳, 숨은 명소로 추천드립니다
** 체크사항 **
●물때 시간 체크는 필수
●샌들이나 슬리퍼보다
안전한 운동화나 트레킹화 추천
●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지 않고
안전에 유의해서 탐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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