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울산 남구 여천천 골목축제, 2024년 깨어나라! 달깨비길
지난 주말 울산 남구의 대표적인 생태하천인 여천천에서 자그마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깨어나라! 달깨비길' 행사가 달깨비길 상가번영회의 주관으로 달깨비길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식당이 이렇게 많이 있는 곳인 줄은 처음 알았고 숨은 맛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아내와 한 바퀴 돌면서 구경 잘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울산 공업탑 여천천 일원이 여천천에 깃든 달님을 사랑한 도깨비인 달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한 달깨비길로 꾸며지게 되었다는데요.
얼마 전에 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달깨비길로 바뀌었네요. 확실히 도깨비라는 말보다는 달깨비가 훨씬 입에 잘 달라붙습니다. ^^
2024년 골목축제 2탄,
깨어나라 달깨비길
- 일시 : 2024. 6. 1(토) 15:00 ~ 20:00
- 장소 : 여천천 달깨비길 일원(구, 공업탑 복개천)
- 주최·주관 / 후원 : 달깨비길 상가번영회 /울산광역시 남구
달님을 사랑한 도깨비의 강, 여천천은 옥동 삼호산 능선 파라골에서 발원하여 신정동, 달동, 삼산동, 야음동, 여천동을 흘러 울산만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라고 하는데요.
그중 달깨비길은 여천천을 역사와 문화가 깃든 관광지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저도 작년에는 운동 삼아 매일 가던 길인데 올해는 바빠서 아쉽게도 한 번도 못 갔네요..,
하지만 달깨비길은 산책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휴식 공간으로, 많은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보기 전에 달깨비길에 대한 소개를 보았는데요.
울산 남구가 2012년에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여천천 역사 문화공간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면서 은월봉, 송정, 봉월, 월평의 지명과 돋질산 도깨비 설화를 소재로 여천천을 '달님을 사랑한 도깨비의 강'으로 스토리텔링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하자면 길고 왼쪽 사진을 눌러 보시면 이야기가 자세히 나오니 한번 보시면 좋으실 겁니다. ^^
"2024 깨어나라! 달깨비길" 행사는 울산 남구가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6월 1일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달깨비길 상가번영회 주관으로 달깨비길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
저희가 그리 늦은 시간에 간 게 아닌데도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다 나오신 건지 무대 앞 의자에 앉을 자리가 없더군요.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서서 축제 장소를 걸어 다녔습니다. ^^
그리 크지 않은 축제장이었지만 분위기는 여느 행사장과 다를 바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특히나 달깨비길 홍보관 부스에 가시면 달깨비길에 대한 설명을 볼 수가 있고 한쪽 구석에는 어르신들, 아이들 누구나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아이스박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줄이 상당하더군요...
게다가 아이스크림이 없어지는 속도가 정말 빨랐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가지고 오시는 건지 다 떨어질만하면 리필이 되어 있더군요.
봉사하시는 분들이 반갑게 웃으시며 주는 것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달깨비길 홍보관 운영, 플리마켓 및 체험 부스, 룰렛 이벤트, 문화공연, 포토존 설치, 아이스크림 무료 증정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많은 주민들의 관심을 받은 룰렛 이벤트에서는 상가 할인권을 제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힘을 썼습니다.
대형 장생이 인형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홍보관을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인형을 가지고 싶다며 자꾸 떼를 쓰더라고요.
근데 제가 봐도 너무나 가지고 싶은 장생이 인형이었습니다. 나중에 생각나면 사줄게 얘들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둘러보고 있는데 달깨비와 솔깨비 등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가만히 서서 지켜보고 있는데 아이들이 다른 곳으로 달려가더라고요.
어디를 가나 했더니 타투 체험을 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가서 줄을 서더라고요.
덕분에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그림으로 타투를 하고 있었고 하고 나서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손을 들어 보이더군요.
타투를 손에 받았거든요.ㅎㅎㅎ
왜 이런 걸 안 찾을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이 귀신같이 솜사탕을 찾아서 사달라는 눈빛을 저희에게 보내더군요.
아이들 엄마는 그 눈빛을 이겨내고 안된다고 했지만 제가 그 눈빛에 져 버려서 어쩔 수 없이 사주었습니다.
대신에 두 개가 아니라 한 개만 사서 먹는 조건으로요.
아이들 엄마는 몸에도 안 좋은 걸 사준다며 구시렁거리는데 뭐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축제하는 곳에 오면 한 번쯤은 이곳에서 팔고 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해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공업탑 달깨비길은 공업탑 인근 여천천 공영주차장에서 수암로 새울산정형외과에 이르는 여천천길로 여천천 지하차도와 다리에 야간 경관을 조성하고 벽화 타일로 아름다움을 더한 곳입니다.
달깨비길은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는 여천천의 경관을 개선하여 이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천천을 따라 걸어보았는데 상당히 좋더군요.
알록달록 환한 색상의 어우러짐이 인상적인 달깨비 캐릭터는 곳곳에 하트가 그려져 있어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도깨비 특유의 모습이 연상되기보다는 따뜻하고 귀여움이 돋보이는 캐릭터화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랑에 빠진 도깨비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환한 표정과 설렘 가득한 눈망울이 달깨비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2024년 골목축제 2탄, 깨어나라 달깨비길... 잘 보셨나요?? 올해 새로 조성된 여천천 달깨비길을 홍보하고, 재개발로 침체되어 있는 공업탑 복개천 인근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이 행사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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