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김종서 장군 문화제가 '세종, 김종서 장군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11월 2일 09:00부터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대교리 김종서 장군 역사테마공원 일원에서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이번 문화제 주요 내용을 보면 1부에서 걷기 대회 및 길놀이 퍼포먼스, 고유제(告由祭), 식전 행사로 전통 택견 공연 '쌈 구경 가자', 개막식, 한마음 인절미 이어 만들기, 식후 행사로 벨리 댄스 '무아랑'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2부에서는 주민 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및 초청 가수 공연이 3시간 동안 이어져 관람객들의 흥을 한껏 돋워 주었습니다.

먼저 행사가 열리고 있는 김종서(金宗瑞, 1383~1453) 장군 역사테마공원을 둘러봅니다.

충익사 배치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① 사당(충익사) ② 삼문(충의문) ③ 재실(숭인재) ④ 사주문(진무문) ⑤ 편문(진성문) ⑥ 홍살문 ⑦ 충효 정려 ⑧ 신도비

김종서(호 절제, 시호 충익)는 조선 전기 함길도 도 관찰사, 우의정, 좌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1383년(우왕 9)에 태어나 1453년(단종 1)에 사망했다. 1433년 함길도 도 관찰사가 된 뒤 7~8년간 북변에서 육진을 개척해 두만강을 국경선으로 확정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세종의 신임이 두터워 인사권을 전담하기도 했다. 1451년(문종 1) 좌찬성 겸 지춘추관사로서 『고려사』를 찬진했고, 1452년에는 『세종실록』과 『고려사절요』 편찬 책임관을 맡았다. 좌의정으로 단종을 보필하다가 계유정난 때 수양대군에게 살해되었으나 1746년에 복관 되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종서 장군 역사테마공원에는 장군의 묘소와 충익사(忠翼祠)라는 사당이 있습니다. 충익사는 절제 김종서를 제향하는 사우입니다.

충익사에서 고유제(告由祭)를 지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충익사에서 산으로 4~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장군의 묘소가 있습니다. 김종서 장군은 좌의정으로 단종을 보좌하다 세조에게 아들 둘과 함께 죽임을 당하였는데, 당시 역적으로 몰려 시신 전부를 거두지 못하고 한쪽 다리만을 이곳 묘소에 묻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묘비 중에 작은 비가 원래의 것인데, 이 묘비에는 '조선 좌의정 절제 김 선생 종서 지묘'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충신으로 인정받고 2년 뒤인 영조 24년(1748년) 공주 판관 이익진과 지방 유생들이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현지 안내문에서)

장군의 묘 주위에는 가을이 한창인 지금 봄꽃인 철쭉이 곱게 피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화제를 열고 있음에 장군께서 화답하는 것일까요?

행사장으로 내려오니 한마음 걷기 대회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걷기를 마치고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네요.

행사 계획에 따라 09시 30분부터 전통 문화공연으로 전통 택견 공연 '쌈 구경 가자"가 진행됩니다. 웃대와 아랫대로 나누어 택견을 혼합한 코믹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공연으로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10시 10분에 시작된 개회식에서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축사를 합니다. 시장님은 축사를 통해 김종서 장군의 업적을 소개하고 이곳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에 장군의 묘소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민호 시장님 외에도 오영철 세종특별자치시 체육회장, 안신일 지역구 시의원 등이 축사를 해주었습니다.

개회식이 끝난 뒤 참석 내빈들이 한자리에서 기념 촬영을 합니다.

이어 참가 시민들과 내빈들이 한마음 인절미 이어 만들기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길게 이어 만든 인절미를 그 자리에서 잘라 맛을 보는 순서인데요, 참석 내빈들은 서로 인절미를 먹여 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인절미를 넉넉히 준비해서 모든 참석자도 인절미를 만들고, 먹고, 그래도 남아 싸서 가지고 가기도 했답니다.

1부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무아랑'의 벨리 댄스 공연이 펼쳐집니다.

2부 행사가 시작되기까지 휴식 시간이 있어서 행사장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행사장에는 여러 체험 부스, 관람 및 참여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보테니컬 아트 작품 전시 부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에서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그린 거 같아요. 옆에는 서예와 캘리 그라피도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축제장에서 먹거리는 빠질 수 없지요. 가장 인기가 높았던 군고구마, 군밤 코너인데요,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 맛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군고구마를 먹어보았는데 속이 노란 호박 고구마로 당도가 높아 엄청 맛있었답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국밥 먹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착한 가격으로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역시 키다리 아저씨가 만들어주는 풍선이었습니다.

체험 부스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분위기가 반짝반짝 청사초롱 만들기' 부스 안에서 아이들이 청사초롱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호패 만들기' 체험 부스에서 아이들이 호패를 열심히 만들고 있네요.

'나만의 굿즈! 노리개 만들기' 부스 역시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드디어 13시부터 2부 행사가 시작됩니다. 2부 행사는 초청 가수 공연과 주민 자치 프로그램 발표회가 3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첫 번째 순서로 초청 가수 조은하의 발랄한 무대가 펼쳐지는데요, 조은하는 지역 가수라고 하네요.

이어 이곳 장군면과 자매 결연지인 공주시 월송동에서 온 '월송고고장구'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신바람 나는 장구와 율동으로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답니다.

이번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풍물 공연이 이어집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주민 자치 프로그램에서 풍물을 배워 공연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이외에도 건강 라인 댄스, 의당면 난타, 퓨전 사물놀이, 색소폰 연주 등으로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김종서 장군 문화제는 김종서 장군을 기리는 행사이자 장군면 주민은 물론 세종 시민들 축제의 장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알찬 프로그램과 주민들의 참여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매년 가을 김종서 장군 역사테마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추모제가 앞으로도 계속 계승 발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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