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하누리어울림센터

최정숙 개인전 다녀왔어요!

9월 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최정숙 개인전은 하누리어울림센터

벽면 곳곳에 전시되고 있어요

최정숙 작가님은 월요일과 목요일에

전시장에 상주하고 있으신데요

작가님께 직접 작품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고 싶다면 매주 월요일이나

목요일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작품을 그냥 보는 거랑 달리 작가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니

작품 하나하나 흥미로웠답니다

대구 하누리어울림센터는

남산 2동 행정복지센터 건너편 골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는 인쇄골목으로

인쇄사가 많은 곳이에요

하누리어울림센터는 카페와 독서공간,

프로그램 사업 운영공간이 있답니다

하누리 카페 영업시간은

월요일~금요일이며

오전 9시부터 19시입니다

최정숙 작가는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한국회화를

전공하고 졸업했어요

이번 하누리어울림센터 초대전은

최정숙 작가가 작업실 공간 없이

그림 작업을 할 때 인쇄소 사장님들께서

고가의 필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쇄소를 무료로 대여해 주시면서

작업실로 사용하라고 하셨다고 해요

그분들께 작지만 보답의 의미로 이곳에

방문해서 커피 한잔하면서

그림을 보시라고 준비하셨다고 해요

하누리어울림센터 안으로

들어가면 카페가 보입니다

마침, 카페에 앉아서 손님과

대화중인 작가님을 만나서 작품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가 있었어요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한국화로

전통 채색을 기본으로 비단, 종이에 그린

작품들도 전시가 되고 있었어요

종이도 얇은 화선지, 두꺼운 장지를 이용해서

만든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작품마다 작품명과

어디에서 작업한 건지

내용이 적혀 있어요

제일 먼저 구름 책거리 작품은

전통 채색 기법으로 작가가 좋아하는

초록색을 바탕으로 생명, 역동력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해요

금은 청용 작품은 비단 배경에

금박을 해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는

은은하게 표현했으며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상호 간의 신념 같은

우리나라 정신성을 표현했다고 해요

안온한 행복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제목처럼 쌍쌍이 암수가 서로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카페를 지나 사무실 공간을 지나면

이렇게 다목적 공간이 있어요

다목적 공간 벽면 곳곳에 작품들이 걸려 있어요

연이어 합격하다 작품은 물고기

두 마리와 연꽃이 있는데

물고기 두 마리는 옛 과거 시험 1차,

2차를 의미하며 연꽃은 언어 조합 구성으로

연이어 합격해서 꽃을 피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이처럼 민화는 완벽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고 해요!

부끄러움 작품은 송대의 그림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는 없는 중국 괴석이

예전에는 아주 귀한 수집 아이템이었다고 해요

봄바람 작품은 바위 위에 자목련이 피어 있는데요

바위에 자목련 단출한듯하지만

뒤 배경 연두색 중간중간 일부 공간들이

마치 바람이 부는 것처럼 표현됐어요

이는 전체 연두색을 칠해도 종이와 물감을 만나면

의도하지 않게 종이 본연의 성질이 드러나서

생기는 자연적 현상으로 그걸 바람으로

표현하셨다고 해요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 보면 나가고 싶다 보다

사유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게

또 동양화의 매력인 것 같아요

Amazimg tiger 작품은 비단 위에

그린 호랑이 그림으로 김홍도와

김홍도 스승인 표암 강세황과 합작품

송하맹호도에서 김홍보가 그린 호랑이를

털 개수까지 살펴서 호랑이 기상을

그대로 표현한 작품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살아서

움직이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모란 부케 작품은 장지를 이용해

색을 여러 번 칠해서 만든 작품이에요

장지는 색칠을 하면 계속 스며드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그렇게 여러 번

칠하고 칠하다 보면 원하는 색이 드러나는데

그 원하는 색이 드러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바로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하셨어요

민화 재료는 마를 동안 계속해서

기다려야 함으로써 거기에서

또 다른 인내도 배울 수 있다고 해요

What is success?라는 작품은

책장 안네 책만 있는 게 아니라

장신구, 그리고 배경으로 하늘과

구름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공부하다 보면 책만 보는 게 아니라

가끔 하늘을 바라보게 되는데

뒷배경은 하늘과 구름을 표현했다고 해요

책장에 있는 기물들은 중궁에서

수입한 귀한 물건들이며 많은 책들이

있는데 이는 책을 보며 원대한 꿈을

이루어서 성공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화조 영모도 7폭 작품 중

먼저 3개의 작품이에요

화조영모도는 꽃, 새, 나무, 바위,

동물 등을 어우러지게 그린 그림으로

길상의 동물이나 영험한 동물들이 등장한답니다

장끼, 학, 봉황새가 있고 새 주변으로는

나무, 꽃, 바위들이 그려져 있어요

만화에서 꼬리 긴 새는 길조를

의미한다고 해요

국화는 선비를 상징하며 귤 나무에는

열매가 열려 있는데 귤껍질을 벗기면

여러 개의 조각이 들어있고 그 조각 안에는

수많은 알갱이들이 가득 차 있는데

이는 자식을 많이 낳고 다복하게

살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사슴의 뿔은 관직을 의미하는데요!

관직에 올라서 벼슬도 하고 영지가

그려진 건 불로장생하면서 행복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화조명모도 7폭 중 마지막 작품

두 개에는 원앙과 닭이 그려져 있어요

원앙은 부부금슬이 좋음을 의미하며

쏘가리는 대궐을 상징한다고 해요

화목한 가정과 학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장닭과 암탉 그리고 병아리들이 가득한

그림은 말 그대로 자식이 다복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의미이며 석류는

다산의 의미도 있지만 붉은색은

나쁜 것을 물리친다는 의미도 하기도 있어요

이처럼 민화에는 스토리텔링이 담겨있어요

그냥 혼자서 관람했다면 몰랐을 내용들인데

작가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니

더 흥미롭게 즐거웠어요

다목적 공간 옆에는

이렇게 독서공간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9월임에도 날씨가 한여름 폭염보다

더한 날씨로 바깥 활동이 힘들었는데

주말부터 선선해지기 시작했어요

선선해진 날씨에 책도 보고

민화 감상을 하며 차 한잔할 수 있는

하누리어울림센터로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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