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내 최초 공유형 캠퍼스 "세종공동캠퍼스"(박상림 기자)
어느덧, 11월 수능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 시기에 맞춰 대학 캠퍼스에도 관심이 커질 것 같은데요. 세종에서 9월에 개교한 국내 최초의 공유형 캠퍼스! '세종공동캠퍼스'를 소개합니다.
세종공동캠퍼스(Sejong Common Campus)란
행복청에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대학 모델인 '공동캠퍼스'를 계획하였습니다.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을 하나의 캠퍼스로 공유 및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문제점인 지방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함인데요. 기존의 대학과 캠퍼스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 국내 최초 공유형 캠퍼스입니다.
세종 집현동에 위치한 세종공동캠퍼스는 임대형 캠퍼스와 분양형 캠퍼스로 나뉘는데요. 임대형은 대학교 시설 이용료만 지불하는 반면, 분양형은 부지를 분양받아 직접 해당 대학이 건축하고 입주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임대형 캠퍼스는 연간 3억 3천만 원의 '임대료' 절감 효과가 있고, 분양형 캠퍼스 공용공간 '건축비' 32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최적의 입지 조건인 세종공동캠퍼스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 예정 되어있고 땅 위의 지하철인 BRT정류장과 근접하다고 하는데요. 마침, 세종공동캠퍼스에 도착한 272번 버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공동캠퍼스는 학교 간 경계가 없고 공동교육과 연구 수행이 용이한 게 큰 장점이라고 하는데요~ 학생들이 공동캠퍼스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식당, 편의점, 카페, 문구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벌써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학생 식당 같은 경우 현재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으며, 도서관은 해당 학생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체육관은 아직 공사 중이었는데요. 약 500명을 수용할 학생 기숙사도 공사 중이라서 당장 입주는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그 대신 기숙사를 희망하는 학생은 공동캠퍼스 인근 행복주택을 대체 기숙사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세종공동캠퍼스 안내
1.학술지원문화센터
2. 학생회관
3. 체육관
4. 맞이광장 및 지하주차장
5. 행복기숙사
6. 대학입주공간1,2(서울대/KDI국제정책대학원)
7. 대학입주공간3(충남대)
8.대학입주공간4(충북대)
9.바이오지원센터
10.대학입주공간5(한밭대)
학술지원문화센터
건물 중심에 있었던 '학술문화지원센터' 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입주할 대학들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많은 책들 그리고 엄청 넓고 깨끗한 휴게공간이 정말 멋져 보이는데요. 이곳에서 곧 많은 학생이 북적댈 모습이 상상되네요.
학생회관(학생식당/카페/문구점/편의점)
버스정류장과 가까운 곳에 있는 건물 '학생회관'에 한 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학생회관 1층에는 카페와 문구점이 있었고,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편의점과 학생식당이 있었습니다.
학생식당에 가보니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어서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저도 식권을 구입하고 먹어보았는데요. 친절하고 반찬도 다양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현재 식권은 6천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점심/저녁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식사 후에, 카페에 잠시 앉아 와이파이도 켜보았는데요. 공동캠퍼스 와이파이는 비밀번호 없이 연결할 수 있었답니다.
아직은 주변에 공사를 많이 하고 있고 학생들이 없어서 캠퍼스가 휑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곳곳에 쉴 수 있는 휴식 공간과 나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곤충과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이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새집과 돌무더기를 만들어둔 '육생비오톱'도 있었답니다.
대학입주공간(서울대학교, KDI한국개발연구원, 충북대학교, 한밭대학교, 충남대학교)
학술지원문화센터 오른쪽부터 위쪽까지 대학입주공간 건물들이 줄지어져 있는데요. KDI와 서울대 건물 안에 들어가 보니 위층에는 공사 마무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 위치한 충남대학교 역시 공사 중이어서 그 옆의 건물로 이동하였습니다.
세종 충북대학교 동물병원이 세종공동캠퍼스로 확장 이전을 한다고 하는데요. 이전 기념으로 11월16일 충북대 수의대가 주최하는 반려동물축제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축제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충북대는 9월25일 수의학과 3학년, 4학년생 및 대학원생 일부가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기념과 비전선포식으로 시작을 알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입주한 국립한밭대학교는 9월2일 개교기념 오픈식을 진행하고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국립한밭대학교 세종공동캠퍼스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이 운영되고, 이번 첫 학기에서는 약 150명 학생이 수업을 받을 거라고 하네요. 서울대와 충남대 충북대 KDI 국제정책대학원 등과 함께 협력하여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고, 공동 연구 및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분양형 캠퍼스인 고려대학교와 공주대학교도 2027년 이후에 들어올 것이라고 하는데요. 세종공동캠퍼스는 세종의 랜드마크이자 우수 인재 육성을 목표로 24년 기준 7개의 고등교육기관이 참여하는 새로운 모델의 캠퍼스로, 비용 절감 효과 그리고 공유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공간이자 미래를 위한 시너지가 시작되는 곳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수능한파'는 없을 거라고 합니다. 그동안 노력의 좋은 결실을 보길 바랍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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