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음성동요마을 맴맴 발상지 동요학교&음성군문화예술체험촌

음성군 생극면 생리 고추 먹고 맴맴 발상지에는

음성동요학교와 음성군문화예술체험촌이 있습니다.

동요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지칭합니다. 전래동요, 구전동요, 전래동요 등입니다.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 요로 시작되는 자전거, 나비야 나비야의 나비, 산토끼. 송아지, 작은별 등 얼핏 생각나는 노래만도 아주 많습니다. 어린 시절 순수한 동심을 대표하네요.

음성에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동요 발상지가 있습니다. 음성군 생극면 수레의산 능선이 아름답게 이어지는 조용한 농촌마을에서 동요"맴맴'이 탄생되었습니다.

동요의 발상지는 2006년 음성동요학교가 생겨나며 동요 마을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폐교인 오생초등학교 터에 첫 터를 잡았던 음성동요하교는 현재 마을 안쪽 옛 농가에 새 터전을 잡았고 폐교에는 음성문화예술촌이 들어섰네요. 농가와 마을 길을 따라서는 다양한 조형물과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동네 한 바퀴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맴맴은 윤석중 작사, 박태준 작곡의 동요입니다

"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너마을 아저씨댁에 고추먹고 맴맴, 달래먹고 맴맴"으로 시작되네요

그러한 가사를 명칭으로 음성동요학교가 있습니다. 문이 활짝 열려서는 동요의 공간을 잠시 둘러봅니다

음성동요학교는 문이 개방되었을 때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가 있습니다. 작년 11월에는 창작동요의 시작인 1924년 발표된 윤극영 반달 발표 100주년을 기념하여 동요서교자료방 수장고 개관, 계수나무 기념 식수 등 행사가 진행되기도 하였습니다. 음성동요학교는 우리나라 동요 역사를 정리하여 보존, 보급하네요.

동요학교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수집, 정리된 유물과 동요의 역사를 둘러봅니다. 자세한 설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도 많았는데요 "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어 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로 시작되는 고대가요 구지가도 동요였습니다.

옛 농가 건물 구석구석 수십 년에 걸쳐 수집하고 정리된 동요 관련 유물이 전시됩니다. 시대별 동요의 역사, 동요 체험실, 윤극영 선생님의 동요 '반달'의 가사 친필 액자 등 귀한 자료 들였습니다.

창작동요 보급에 기여했던 많은 분들의 발자취도 찾아갑니다. 윤극영 선생님의 친필 반달 액자와 많은 자료가 공개되고 많은 동요집과 음반, 창작동요 보급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각종 소장품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옛 농기구와 생활용품도 함께 전시됩니다.

아쉽게도 아름다운 노랫말과 멜로디의 동요는 근래 많이 잊히고 있네요. 음성동요학교에서는 짧게는 100년 길게는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우리나라 동요를 만납니다

음성동요학교가 있는 동요마을 초입으로는 음성군문화예술체험촌이 있습니다. 마을 한 바퀴를 돌아본 후 마지막으로 찾아가게 되는 관람 동선입니다. 폐교된 옛 오생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음성을 대표하는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운동장 한가운데로 음성군문화예술체험촌을 상징하는 빨간 피아노 조형물이 있으며 주변으로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설치된 많은 예술작품이 있습니다. 옛 교실은 전시실과 관내 예술인들의 작업 공간이 되었습니다. 예술인들은 편안하게 작품 활동을 하게 되고 방문객들은 복도와 야외 마당을 따라 예술작품을 즐깁니다.

출발할 때만 해도 흐리기만 했던 하늘은 음성동요마을에 도착하면서 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 속에서 실내와 야외로 이어지는 전시 감상은 제법 운치 있는 나들이였습니다. 음성군문화예술체험촌은 상주 작가들의 작업실과 함께 복도 전시실, 2개의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었습니다.

복도를 따라서는 상주 작가와 기존에 전시되었던 작품들이 상설 전시되고 2개의 기획전시실은 5월부터 새로운 전시가 예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