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를 칭송하는 편액이 가득한 광양 김치조 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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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의 효자들의 흔적을 찾아서 나섰습니다.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인서리에 있는

우달홍(禹達弘)의 정려(旌閭).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차사리 차동마을에 있는

안진묵(安鎭默)의 효자비.

그리고 광양 덕례리 김치조 칭송 편액

모두가 광양의 효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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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조 칭송편액은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에 있습니다.

2007년 7월 4일 광양시의

향토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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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조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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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조의 본관은 김해이며,

안경(安敬)의 11세손으로

구산리에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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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때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의 엄한 교육을 받고 자랐는데,

어머니가 이질에 걸려 병상에 눕게 되자

백방으로 약초를 구하여 드리고

하늘에 기도하여

냇가에서 잉어를 잡아다 드렸으며

정성껏 간호하여 낫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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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묘 옆에 움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하였습니다.

97세에 별세하니

이러한 그의 효행을 높이 여겨

1865년(고종 2) 조정에서 정려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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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광양에 왔을때가 1986년인데

그동안 말로만 김치조 효자의

편액이야기만 들었는데

편액이 어디 있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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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겨울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광양의 효자를 찾아가기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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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운전면허시험장 큰길 건너,

부영 국제빙상장 사이에 있습니다.

어쩌면 광양에서 순천을 다니면서

보았을 수도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큰길을 돌아서 바로 목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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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건물 하나가 지면보다

낮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작은집입니다.

마당은 텃밭으로 가꾸어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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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려는 대문격인 입구와

측면의 작은 문이 하나씩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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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출입문이 대문 위에서

효자통정대부김해김치조여

(孝子通政大夫 金海金致祚之閭)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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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조 정려는 이인려란 당호(堂號)의

이 건물은 김치조(金致祚)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고종 2년(1865) 조정의 명을 받아 건립한 것이며,

현재 김치조(金致祚)의 후손이

인근에 주택을 건립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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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러 차례 개축을 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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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팔작지붕을 올렸으며

좌우 1칸째에 각기 온동방, 중앙칸에

대청을 들이고, 앞마루에는 튓마루를 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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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석으로 두른 낮은 기단 위에

고복석의 초석을 놓고 원형기둥을 세웠으며,

주두 하단을 창방으로 결구하고

그 위에 굴도리를 올려

겹처마 팔작지붕을 받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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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김치조의 효행을 기리는

편액 50여 개를 살펴보겠습니다.

정면의 당호인 이인려 편액과

안쪽 툇마루 위에 있는 편액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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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방문위의 큰 글씨의 편액입니다.

좌측 방문 위의 편액들입니다.

수많은 편액이 겹쳐서 갈라져 있습니다.

누가 이렇게 많은 효자 칭송을 하였는제 일일이 읽을 수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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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방 큰 글씨의 편액 옆으로

수많은 편액들입니다.

편액의 숫자가 모두

50여 개라고 하니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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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액자 중에서 눈에 띄는 편액이 있네요.

거북의 등에 새겨진 액자입니다.

많은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 나뭇잎에 새겨진 액자입니다.

각각의 의미가 심상치 않으리라 생각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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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어서 상량에 새겨진 글자를 보았습니다.

계미3월24일 상량이라고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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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많은 편액들을 간직한

김치조 정려를 다시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비록 정려는 세월의 무게만큼

낡고 초라해졌습니다.

그러나 정려에 남겨진 편액들에 새겨진

수많은 글들은 가슴에 남아 지워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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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신강, 부위자강, 부위부강의

삼강과 오륜은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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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중시하였던 우리의 선조들은 공자의 유교에서 찬란하게 빛이 났습니다.

다시 새겨보아야 할 삼강오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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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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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498-12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541

김치조 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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