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탄생의 역사현장! 여수 선소 유적지

​

여수 선소 유적지는

조선시대 수군의 군사적 중심지로

이순신 장군과 나대용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 만들었던

역사적 장소지요.

​

햇살 좋은 날,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역사여행 다녀왔답니다.

선소 유적지 입구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장승, 벅수가 있어요.

과거 역병을 막고 적의 침입을 경계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선소마을 입구, 망마산 기장골, 굴강에 각각 한 쌍씩

총 세 쌍의 벅수가 남아있습니다.

마모된 벅수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어요.

​

선소 유적지는 여수 중심가 부영아파트 3차 쪽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좋아요.

1시간 무료 공영주차장도 있어 자차로도 이동하기 좋습니다.

​

선소 관광안내소가 있어

문화관광 해설도 부탁드릴 수 있답니다.

​

여수 선소 앞바다는 겨울 철새들의 휴식처로,

유유히 물 위를 떠다니며 먹이를 찾고 있는 흰죽지 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고려 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되고 배를 만들었던 선소 유적은

사적 제392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가막만 최북단의 후미진 곳에 위치한 천혜의 요새로,

지형적 특성을 잘 살린

이순신 장군의 전략적 중요성이 돋보이는 장소입니다.

​

굴강은 조선시대 선박의 수리, 보수, 군사 물자 하역,

그리고 특수 목적의 선박 정박을 위해

사용된 중요 군사시설로,

방파제와 선착장의 역할을 동시 수행했어요.

굴강은 천연 해안 요새를 활용해 만든 인공호로,

직경 약 42m 타원형 모양입니다.

자연석과 깬돌로 석축을 쌓아 설계되었으나,

대부분 유실되어 1989년에 복원되었습니다.

덕분에 현재도 그 역사적 가치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

조선시대 거북선은

이곳 선소와 중앙동 '본영 선소',

돌산읍 '방답진 선소' 등 총 3곳에서

건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굴강 주변에 있는 벅수 한 쌍은

군사시설인 선소의 경계 표시와

수호신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1994년 발굴되어 복원된 대장간은

물을 모으는 집수구와 쇠를 달구는 단야로가 그대로 재현되어,

마치 조선 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어요.

군사 무기를 보관하던 시설로 추정되는 군기고는

앞면 4칸, 옆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건물터 앞에서 쇠로 된 화살촉과 배에 사용된 못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안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집무 및 지휘소 기능을 담당했던 세검정입니다.

1980년 1차 발굴 조사를 통해

주춧돌 간격 등을 바탕으로 규모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1986년에 앞면 7칸, 옆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복원되었어요.

세검정은 이순신 장군의 결의와

진취적 정신을 상징하는 역사적 장소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

세검정 앞 바닷가에 위치한 계선주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밀물로 바다에 잠겨 있었는데요.

배를 매어 둘 때 사용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임진왜란 때 이 기둥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매어 두었다고 전해지고,

해안선이 돌출된 위치에 있어

선소를 지키던 해안 벅수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현재 선소 공영주차장 옆으로 진행되는 공사는

여수 선소 테마정원을 위한 것으로

2025년 준공 예정입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선소유적지와 더불어

유월드, 디오션 리조트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기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여수선소 #선소유적 #여수선소굴강 #여수역사여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