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일 전
반려 동물도 우리 가족! 과천시가족센터 반려견 가족 문화증진 프로그램 ‘우리집 견쪽이’
과천시가족센터 개소 이후 첫 반려 동물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과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과천시가족센터는 지난 6월 15일,
과천시가족센터 2층 누리마루에서 반려견 가족 문화증진 프로그램 ‘우리집 견쪽이’를 열었습니다.
과천시가족센터, 반려견 가족 문화증진 프로그램 ‘우리집 견쪽이’
‘우리집 견쪽이’는 과천시 거주 또는 재직자 중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10가족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한 주간 1회씩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며 반려견 수제 간식 만들기, 펫 마사지 교육, 천연 진드기퇴치제 만들기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과천시가족센터
2013년 과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 이름으로 출범한 과천시가족센터는 개소 이래로 반려 동물 관련 프로그램은 처음으로 기획했습니다.
관내 다른 기관들에서 반려 동물 프로그램들이 진행된 적은 있었지만 과천시가족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이번이 첫 시도였습니다.
과천시가족센터 강가령 담당자는 “저희 센터의 핵심 가치들 중 하나가 ‘다양성’이에요. 그동안 다양성은 다문화 가족을 생각한 가치인데, 최근 반려 동물을 기르는 시민들이 늘면서 가족의 다양성을 좀 더 폭넓게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센터 역사상 첫 반려견 프로그램이 열린 이날, 시민들은 일찌감치 과천시가족센터를 방문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10가구가 참여한 반려견 프로그램
반려견을 위한 간식을 만드는 중이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프로그램 1회차는 반려견을 위한 수제 음식 만들기였습니다.
김강산(한국반려동물영양협회 서울하람지부장) 강사 안내에 따라 반려견 치킨, 반려견 시리얼을 만들었습니다.
김강산 강사는 “반려견이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음식들이다. 잘 만들어 가져가면 반려견들이 좋아할 것이다. 사람이 먹어도 상관없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라며 웃었습니다.
치킨 모양으로 만든 반죽
노릇노릇 구워지는 반려견 치킨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하는 김강산 강사
닭가슴살 분쇄육과 쌀가루, 달걀을 이용하여 만든 치킨 모양 반죽에 파우더를 입혀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기로 구우면 끝!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치킨 등의 수제 간식이 완성되었습니다.
반려견 시리얼도 비슷한 조리 과정을 통해 만들었습니다.
반려견 시리얼
포장용기에 담은 반려견 치킨
시민들은 미리 준비된 재료들을 활용해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반려견을 위한 간식을 처음 만들다 보니 익숙지 않았지만 강사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완성된 음식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음식을 만들면서 서로 사진을 찍는 등 기념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우리 반려견이 잘 먹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얼른 가져가 먹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1회차 교육이 끝난 후, 2회차에 사용할 키트들을 나누어주었다
2회차 온라인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과천시가족센터 강가령 담당자
수제 간식 만들기는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후 과천시가족센터 관계자가 2회차 온라인 프로그램(펫 마사지, 천연 진드기퇴치제 만들기)에 대해 설명하고 그날 사용할 키트를 배부했습니다.
과천시가족센터 관계자들은 프로그램 내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말을 걸며 수업을 도왔습니다.
잘 만든 음식을 칭찬하거나 다른 참여자가 잘 따라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소금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함께 음식을 만드는 엄마와 성인 자녀
간식을 만들며 대화 나누는 모녀지간
과천시가족센터 강가령 담당자는 “오프라인으로는 1가족당 2명씩 오게 했어요. 엄마와 자녀, 예비부부 등 여러 구성원들이 있었는데, 그중 엄마와 성인 자녀가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보통 엄마와 어린 자녀가 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자주 진행되지만 엄마와 성인 자녀가 함께 음식을
만들고 대화 나누는 광경은 흔치 않아요. 그 부분에서 더 의미 있고 가치가 있지 않나 싶어요.”라고 흐뭇해했습니다.
과천시가족센터, 반려견 가족 문화증진 프로그램 ‘우리집 견쪽이’
‘가족의 다양성’이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과천시가족센터 반려견 프로그램.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램을 넘어 가족의 범위가 어느 정도로 확대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반려견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이 자연스레 소통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점에서 여러모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천시가족센터 반려견 가족 문화증진 프로그램 ‘우리집 견쪽이’는 7월에도 진행됩니다.
6월 29일까지 유선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고 하니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과천시 가족센터로 전화신청(02-503-0070)하세요!
과천시가족센터에서는 반려견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과천시가족센터
(13801)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길 58
02-503-0070
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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