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비가 내리면

서울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있습니다.

‘잠수교’라는 이름의 다리가 폭우로

불어난 한강물에 잠겼다는 소식인데요.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는 것은

비가 그만큼 많이 내렸다는 뜻이기에

잠수교의 수위는 강수 피해에 대한

경고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염전공원

인천에도 이런 역할을 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그중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염전공원>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에는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이 있던 장소입니다.

그래서 공원에 가면

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하던 과정을

볼 수 있는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염전으로서

소금을 생산하던 공간이었던 이곳에는

지난 2018년 신축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주민들을 위한 공원시설로 변신했습니다.

평시에는 농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고,

달리기 트랙이 있는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원에서 운동을 즐기다 보면

조금 특이한 시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트랙과 기타 시설이

같은 높이에 있는 일반적인 공원과 달리,

이곳 염전공원은 트랙은 높은 곳에 있고

구기종목을 즐기는 공간은 아래쪽에 있습니다.

운동 편의를 위해 공간을

구분했다고 하기에는 높이의 차이가 상당합니다.

또한 달리기 트랙에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 사용하는

‘구명환’이 설치되어 있고,

농구 코트에는 여기저기

배수시설이 있습니다.

공원에 이런 시설이 왜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되니 공원의 입구에 있는

안내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염전공원 내 저류지

✅ 설치 목적

이곳 저류지는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도화구역 도시개발 사업으로 증가되는

우수 유출량을 일시 저류하여

하류부의 주변 도심 및 인근 수계에

영향이 없도록 설치된 방재시설입니다.

✅ 위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806-2번지

✅ 저류지 용량

총 수심 2.3m, 하부면적 2,870㎡,

상부면적 3,992㎡, 총용량 7,994㎡

즉, 염전공원평시에는

주민들이 일상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공원으로 활용되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인근 지역의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저류지로 활용됩니다.

그렇기에 누적 강수량에 따른

저류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계량 시설이 있고,

인근의 물을 받는 시설과

배수하는 시설이 있던 것이죠.

또한 혹시라도 물이 가득 찬 저류지에

사람이 빠졌을 경우를 대비하여

구명환이 설치되어 있던 것입니다.

또한 이곳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저류지라는 것을 알고 나니

아무리 큰 비가 내리는 때에도

이 주변은 수해 피해를 당하지

않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과거에는 염전으로서

소금을 공급해 주었고,

현재는 저류지로서 홍수를

예방하는 시설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고마운 장소였던 것이죠.

<염전공원>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김광석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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