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현장에서 누적된 삿된 감성을 치유하기 위한 나름의 목표를 두고 대운산 자락 울산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울산수목원은 울산광역시에서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으로, 난대성 수종과 한대성 수종의 식물을 수집·전시 및 연구하고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풍요로운 삶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2019년에 조성된 휴양지입니다.

주소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1304번지로 면적 200,000㎡에 달합니다.

2018년부터 2019년 7월까지 공사비 255억 원을 들여서 완공했습니다.

억새원, 동백원, 오감테라피원 등 22개 주제 정원과 전시 온실 1개 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휴게시설은 파고라, 벤치, 트렐리스 등 95개입니다.

계곡에는 맑은 물 소리가 들리고, 굴참나무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선보입니다.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도를 닦았을 만큼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숲이 있는 곳입니다.

울산의 상징인 대나무원과 울산 동백원 등 다양한 전시원 및 연구와 더불어 수목·산림전문가 양성, 다양한 숲 체험 활동이 가능합니다.

이것이 국내 수목원 중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동국여지승람에 불광산으로 표기된 울산수목원의 남동쪽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장안사가 있고, 동쪽 산기슭에는 내원암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차장 도로변에는 ‘한국전쟁대운산전적기념탑’이 보입니다.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북한군과의 온양 대운산 전투에서 희생된 군인과 경찰, 주민 등을 기리는 기념탑입니다.

2007년 3월 성금 1억 원으로 건립한 기념탑으로 가로 2m, 세로 1.5m, 높이 5m입니다.

1949년부터 3년간 숨어 있었던 북한군과의 전투에서 350여 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대운교 건너 오른쪽 공터에는 무지개 모형도 보이고, 새와 새집 모형이 신기하게 보입니다.

수목원 입구에는 대운산 백천 폭포를 본떠서 만든 인공폭포가 운치 있습니다.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오늘은 멈춰있어 아쉬웠습니다.

대운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향했습니다. 물길, 흙길, 숲길이 어우러진 길을 걸으면서 역사 문화와 생태를 체험할 참입니다.

비밀스러운 느낌이 드는 계곡물소리가 청량합니다. 계곡을 끼고 있는 숲길은 완만해 걷기 쉽고 오르막길이 거의 없습니다.

걸으면서 울창한 소나무 숲속으로 부는 바람을 맞으며 산새들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정취를 느꼈습니다.

둔감했던 마음이 움직일 때마다 나를 바로 보게 하고,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숲이 내게 준 선물을 마음껏 누리며 걷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물소리가 탓에 아스팔트 길도 시원하며 감흥이 발바닥에 감기며 상쾌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부서지는 햇살에 이는 싱그러운 녹색 기운이 환상적이고 매력적입니다.

울산수목원 건물이 숲을 닮아 멋을 풍깁니다. 관리사무소와 세미나실이 있는 곳입니다.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계곡은 햇빛이 들어 옥빛처럼 맑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게 하는 숲과 청정한 물소리, 계곡의 반석이 압권입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니 따가운 햇살을 머금은 수생식물들의 자태가 숭엄하게 느껴집니다.

명품 치유의 숲으로 가기 전에 울산수목원 전시 온실을 둘러보았습니다. 면적 180㎡에 100여 종 열대 및 난대식물을 심었습니다.

온실 입구에 열대 덩굴식물 터널이, 중앙정원에 보리수, 대만 고무나무 등 거수목과 하층에 아열대 관엽식물이 있습니다.

중앙정원 좌우로 여러 종의 향기 나는 덩굴식물의 향기 터널과 외부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치유의 숲 정자에 앉아 풍류를 즐깁니다. 짙은 풀 냄새를 맡고, 새소리를 들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편안하고 여유가 생깁니다.

고승 원효대사도 이런 기분을 느꼈을 것입니다. 도를 닦을 만큼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숲이 잘 보전되어 있어 힐링이 느껴집니다.

서어나무, 상수리나무가 울창한 원시림이 압권입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굴참나무와 편백 숲이 피톤치드를 품어내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근심과 아픔을 치유해 주기 시작합니다.

걷는 자체만으로 뭔가 내려놓게 만든 울산수목원에서 호사를 누렸습니다.

수령이 오래된 제법 굵직한 노거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세월을 표가 나게 드러내는 고목들이 앙증맞고 귀여운 이파리를 흔들고, 형형색색 신록이 숭엄합니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 삼나무가 기분 좋은 향기를 내뿜으며 숲속을 감쌌습니다.

참나무와 활엽수가 가득 메우고 있는 정감 어린 숲길을 걸어갑니다. 자고로 자연은 최고의 경전임을 증명해 보이면서, 가르침을 줍니다.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있는 대로 보여주는 공간인 숲속에서 한량이 되어 봅니다.

나뭇가지와 잎들이 햇빛을 가리고, 그늘의 묘미를 펼쳐 보입니다. 햇빛이 틈새로 비치면서 대자연의 감동적인 스펙터클이 전개됩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 모든 것이 조용하고 정적입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되어 평온함과 안정이 느껴집니다.

음이온이 신경계를 안정시켜 명상과 집중력을 촉진시킵니다. 기분을 전환하고 긍정의 감정을 유발합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어 버립니다.

고목이 말하거나 요정이 숨어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하며 유년으로 돌아갑니다.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숲길이 끝나갈 무렵 하늘이 열립니다. 잠시 숨을 멈추고 바라보는 하늘에 감탄할 틈도 없습니다.

숲속으로 들면 모든 생명체가 함께 나누는 곳임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처럼 기온이 오르면 그늘이 절실해집니다. 그늘이 있어야 지치지 않고 평온한 심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숲의 공익적 가치는 2020년 기준 259조 원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국민 1인당 연간 499만 원의 혜택을 받는 셈입니다.

숲속을 빠져나와 원점으로 회귀하는 포장길이 상쾌하고 행복합니다.

햇볕은 뉘엿뉘엿 기울어 조금씩 그늘이 생기고 숲도 천천히 하루를 정리할 채비를 서두릅니다.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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