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가볼 만한 곳

계룡저수지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로 유명한 충청남도 공주시에는 소중한 문화재뿐 아니라 계룡산국립공원이 있어 관광의 도시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계룡산에 직접 오르지 않고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 계룡저수지 제방에 오르면 계룡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계룡저수지는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와 하대리 사이에 걸쳐 있는 저수지로 1954년 착공하여 1964에 준공되었으며 인근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갑사와 신원사 등 천년고찰이 있으며 붕어 등 민물고기가 풍부하여 관광객과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바람이 잔잔한 날이면 계룡산 산줄기가 물속에 비치어 데칼코마니를 이룹니다.

민물고기가 많아서 각종 새들이 날아와 자맥질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머리에 뿔깃이 있어 쉽게 구분되는 뿔논병아리가 물속으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면서 먹이 사냥을 하는 모습을 한참 구경하였습니다.

제방로에는 산책로 데크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제방 위에서 내려다보니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게이트볼장도 설치되어 있으며, 계룡저수지에서 공급받은 물로 농사를 짓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제방로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계룡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려 하였는데 산책로 데크 보수 공사중이라서 진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산책로를 막아 놓았군요.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반대 방향으로 돌렸습니다.

제방 아래 세웠던 차를 갑사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는 인근에 잠시 주차하였습니다. 그리고 망원경을 통하여 계룡산 주요 봉우리들을 살펴보았더니, 마치 내가 바로 그 산봉우리에 서 있는 듯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망원경을 돌리며 계룡산과 그 아래에 있는 하대리와 중장리 마을을 살펴보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즐겼답니다.

계룡저수지를 돌아보기 좋게 하려고 위하여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 산책로를 걷기 위하여 다시 차를 산책로 입구로 이동하였습니다.

산책로 입구에는 커다란 안내 지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잠시 한 번 살펴볼까요? 내가 서 있는 현위치에는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습니다. 지도에 보면 계룡저수지 둘레길은 3.5km로 한 바퀴 도는 데 약 1시간이 소요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산책로가 모두 완성되어 있지 않고 공주시 조성 구간에만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한국농어촌공사 공주지사에서 조성하는 산책로는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온전히 돌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한 물오리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곳곳에서 먹이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왜가리 한 마리가 산책로 위로 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물속에 잠겨 자라는 왕버들이 새잎을 돋아내고 있었습니다.

햇살을 받은 왕버들 꽃이삭과 새잎이 참 아름답네요.

산책로 나무 데크는 저수지를 따라 물속에 설치되어 있어서 물 위를 걷는 느낌이 납니다. 수양버들이 노오란 잎줄기를 수면 가까이 발처럼 내리 펼치는 모습도 볼만하군요.

곳곳에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서 쉬거나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건너편에도 작은 마을이 있고 주변에 농토가 있는 모습도 바라다보입니다.

산책로 나무 데크 끝부분에는 대나무 숲에 펼쳐져 있고 큰 도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침 나이 드신 부부가 산책을 나오신 모습이 참 다정스럽게 보였습니다.

나무데크 산책로가 끝나면 제방 산책로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취수탑을 지나 소나무숲길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지금은 보수공사로 길이 막혀 있습니다.

발길을 돌려 다시 원위치로 돌아옵니다.

처음 시작했던 산책로 입구 갈림길에서 하대리 방향으로 가봅니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면서 갈대숲에 햇살이 어립니다.

마을에 들어서니 매화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군요.

산책로를 따라 노랗게 물오른 왕버들나무가 쪽 이어져 있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버들 산책로는 하대리 마을 쪽으로 쭉 이어집니다.

계룡산 아래 펼쳐진 마을이 참 아름답네요.

​산책로는 소나무숲길로 이어집니다. 저수진 바로 옆에 운치가 있는 정자도 있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공주시 계룡산국립공원 아래 갑사 주변에는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커다란 저수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계룡산 줄기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저수지를 따라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한 바퀴 돌며 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계룡저수지

위치 : 충남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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