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인 6월 8일 토요일에는

남양주시 퇴계원역 일원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된

'2024 남양주 퇴계원산대놀이 축제'

진행됐는데요!

퇴계원산대놀이 축제는 1930년대까지

남양주시 퇴계원 (당시 양주)에서

전승되어 내려오던 전통 민속예술로,

조선시대 교통의 중심지로 상업이 발달하여 사람들이 모이던

퇴계원 지역에서 전승된 가면극이에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구성진 장단과 함께

한바탕 신나게 놀 수 있어

눈과 귀가 즐거웠던

'남양주 퇴계원산대놀이 축제'

지금 바로 저와 함께

축제의 현장 속으로 떠나보실까요?


2024 남양주 퇴계원산대놀이 축제는

6월 8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18시까지

퇴계원역 광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무척 기대했던 축제를 앞두고

아침부터 비가 내려 걱정이 앞섰는데,

다행히도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날씨가 개어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즐기면서

웃음꽃을 피울 수 있었답니다!

축제 현장을 둘러보기 전에

'퇴계원산대놀이'에 대해 간략히 알아볼 텐데요~

퇴계원산대놀이의 역사와 의의

서울 · 경기 지역에 분포 전승되고 있는

산대놀이 가면극 중 하나로,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 지역에서 전승되어 왔습니다.

퇴계원산대놀이는 2010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었고,

2022년 11월 퇴계원산대놀이를 포함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좀 더 알아보면, 퇴계원산대놀이는

일제강점기 때는 민족 탄압 정책으로 인해

산대놀이의 탈, 의상 등이 사라지고

6.25 전쟁을 거치며 거의 소멸되다시피 했는데요.

현재까지 12과장에 대한 복원을 완료하여

활발한 전수 작업과 공연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답니다.

특히 저는 '산대놀이'의 의미가

무척 궁금했는데요!

'산대'는 산과 같이 높은 무대,

비단으로 장식된 다락 무대라는 의미가 있으며,

산대놀이는 중국 사신을 영접하거나

지방장관을 환영할 때 등 각종 중요한 행사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종류도 다채로웠다고 해요.

한편 퇴계원산대놀이 축제는

정기공연과 체험마당으로 진행되는데요.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본 공연에 앞서

퇴계원산대놀이와 관련된 각종 체험이 진행되어

남녀노소 나이 불문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산대놀이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죠!

공연장 앞을 가득 채운 사진전을 비롯해

퇴계원산대놀이 탈과 의상 전시,

공예품 체험, 즉석 사진관,

퇴계원 사회단체 홍보 부스 등이 있었고요.

종이탈이나 키링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산대놀이 보존회 김천일 고문 가훈 쓰기 등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있어

어렵게만 느껴졌던 퇴계원산대놀이와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어서 오후 3시가 되자

통합예술 플랫폼 '소잔'의 초청공연과 함께

본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타악의 정통 악기를 구성으로

경기민요 소리꾼과 함께

우리 민족의 흥과 한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평소에는 대중가요만 듣던 저였는데,

퇴계원산대놀이 축제에 오니

전통 민속예술 역시 무척 흥미롭더라고요.

여러모로 퇴계원산대놀이 축제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서와 혼이 담긴 다양한 예술작품을

더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계기가 됐어요.

소잔의 공연이 끝난 후

길 놀이패 마당공연이 진행됐고,

경서도 소리 - 주현선 국악예술단의

초청공연이 이어졌는데요!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

'놀량사거리' 이수자로,

남양주시에서 약 30여 년간

전통예술인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요.

참고로 놀량사거리는

경쾌하고 발랄한 장단이 특징이며,

노랫말의 내용은 19세기 중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우리 민족 고유의 가락과 혼이 담긴 정서를 느낄 수 있고요.

이를 뛰어난 가창력으로 표현해 내

박수갈채가 절로 나왔어요.

연주회와 공연이 끝난 뒤,

개회 선언 및 내빈 소개가 이어졌고요.

본격적으로 퇴계원산대놀이가 시작되었어요.

참고로 퇴계원산대놀이는

본산대놀이와 공통되게

파계승과 몰락한 양반, 하인, 영감,

할미, 첩, 사당 등이 등장하며,

현실 폭로와 풍자 호색,

웃음과 탄식을 보여주는 가면극이랍니다.

퇴계원산대놀이 구성

제1과장 상좌춤

제2과장 옴중과 상좌놀이

제3과장 먹중놀이

제4과장 연잎과 눈끔적이놀이

제5과장 침놀이

제6과장 애사당놀이

제7과장 팔먹중과 노장놀이

제8과장 신장수놀이

제9과장 취발이놀이

제10과장 말뚝이놀이

제11과장 포도부장놀이

제12과장 신할아비와 미얄할미놀이

무대는 퇴계원산대놀이의 12과장 중

제1과장인 상좌춤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어린 상좌중이 추는 춤으로,

공연자와 관중들의 무사함을 빌고

잡귀가 오지 못하도록 하는 의식 춤이라고 해요.

다음으로 제5과장 침놀이가 진행되었는데요.

옴중, 먹중, 상좌가 쓰러지자,

신주부가 침을 놓아

이들을 치료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인물들이 쓰러지자

장내에 있던 사람들 역시 깜짝 놀라며,

무사히 치유되길 간절히 바랐는데요.

축제 현장을 단순히 구경하는 게 아니라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었던 퇴계원산대놀이 축제였답니다!

게다가 서민의 열악한 의료 상황과 생활상을

평범한 일상 언어로 표현해

당시의 상황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죠!

한편 퇴계원 산대놀이 공연의 마지막은

제12과장 신할아비와 미얄할미놀이인데요.

헤어졌던 신할아비와 미얄할미가 극적으로 다시 만나나,

신할아비의 구박으로 미얄할미가 죽게 되자

죽은 할미를 위해 굿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보내는 지노귀굿과 함께

놀이 전체가 마무리되면서

축원굿, 화해굿, 대동굿의

상징적인 의미도 가지고요.

퇴계원산대놀이 공연이 끝난 후엔

연희자와 전수 교육생의 소개가 이어졌는데,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뒤이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이천거북놀이와 대동놀이가 이어졌는데요!

이천거북놀이는 추석날 수숫잎으로

거북이 형상을 만들어 마을을 돌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고,

집마다 복을 빌어 주는 놀이로

경기도 무형유산 제50호예요.

공연자들은 참석해 주신 분들의

건강과 복을 빌어주며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였고,

대동놀이를 끝으로

축제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는데요!

이날 저는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흥겨운 리듬과 함께 춤추며

축제에 흠뻑 빠져 즐겼답니다.


지금까지 퇴계원역 일원에서 진행된

'2024 남양주 퇴계원산대놀이 축제'

소개해 드렸는데요!

구성진 자락과 노랫말에 맞춰

한데 어우러져 노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고달픈 삶을 위로해 주었던

'퇴계원산대놀이'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퇴계원산대놀이 축제에 함께 하며

남양주의 문화 예술을 함께 즐겼으면 합니다.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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