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노, 우리에게 쓰는 희망편지' 공연 후기

11월 22일(금)~23일(토) 홍주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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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출신 현대미술 거장 이응노 화백의 예술과 삶을 재조명 한

'고암 이응노 우리에게 쓰는 희망편지'

다음 달인 12월 28일(토) 19시 충남문예회관에서 공연이 있을 예정으로,

11월에도 두 차례 공연이 있어서 다녀와보았어요.

홍성의 역사인물 이야기라니.... 관심분야가 아닌데...? 할 수 있겠지만

역사인물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미디어아트로 더욱 생동감 있게 한 예술가의 삶을 재조명한 공연이라 좋았습니다.

홍성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을 통해 전석 1,000원으로 부담 없이 볼 수 있었어요.

미디어아트는 전통적인 예술 형태와 달리 디지털 기술, 음향, 영상, 컴퓨터 그래픽 등

다양한 현대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창작되는 예술을 의미합니다.

전통예술과 미디어아트로 고암 이응노 화백이 가진 예술혼화 희망을 재구성한 공연

'고암 이응노 우리에게 쓰는 희망편지' 공연

객석에서 나오는 상여

첫 시작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시작하네요!

이날 공연은 우리문화연의단 꾼과 결성농요보존회가 함께 하였습니다. ​

홍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어린 이응노의 도입

이응노는 전통적인 사군자로 시작해서 전위적인 추상화까지 동서양의 미술을 두루 섭렵한 작가입니다.

홍성에 살다 일본을 거쳐, 1958년 도불전을 마지막으로 파리로 떠나죠

이응노가 화가로서 길을 내딛게 된 것은 스무 살 때의 가장 유명한 미술 공모전인

'조선미술전람회'에서 대나무 그림<청죽>으로 입선하면서부터입니다.

이응노의 상징 대나무 미디어파사드와 북소리가 웅장한 현장!

애죽심위예술지본(대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은 예술의 근본)

작가로서의 시작인 대나무를 사랑하는 이응노를 표현하는 뜻으로

대표작인 문자추상이나 군상 등을 그릴 때도 평생을 벗 삼아

그리던 소재가 바로 대나무였음을 표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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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 여러 작품은 이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 춤으로서 표현이 됩니다.

생생한 라이브 연주와 미디어아트까지 곁들여진 생동감 있는 공연~~

같은 대나무 그림을 그리지 않았던 이응노 화백같이

이 공연도 각 장면마다 비슷한 부분 없이 다채롭게 묘사되었어요​

고암 이응노 그림은 전통한지와 먹과 불, 한국 서예에서 시작합니다.

동양화와 서양화, 전통과 현대의 결합을 시도해 '한국의 피카소'로 불릴 만큼 인정받을 수 있던 힘은

동양의 글씨와 그림을 추상화의 세계로 발전시킨 데 있죠. ​

그의 대표작인 '군상'

'군상' 시리즈에 나타나는 인물들은 일정한 띠를 형성하여 한 방향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서로 뒤엉켜 격렬한 동작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등 다양하게 표현되는데,

수목화의 자유로운 필치와 생동하는 기운을 춤으로서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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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들을 형상화한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

어린 이응노와 청년 이응노의 만남

마지막은 결성농요보존회의 역할이 컸는데

상당한 시간 비중 있게 공연하였어요.

홍성에서 자라났지만 현재 파리 시립 페르라세즈 묘지에 묻힌 예술가의

고향을 그리워하던 모습을 나타낸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역 고유 콘텐츠를 기반으로 활발한 전통 예술 활동을 펼치는 우리문화전문연희단 꾼의

[고암이응노, 우리에게 쓰는 희망편지] 올해 마지막 공연은

12월 28일(토) 충남문예회관 19시에 있습니다.

11월 공연을 못 본 분들은 12월에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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