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멤버스] 국내 최초 공개! <갑 of 갑 부산갑옷>

🌞 화창한 봄날! 역사와 기술, 그리고 사람이 만나는 공간인 부산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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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2025년 4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부산박물관에서 개최되는 테마특별전 《갑 of 갑 부산갑옷》을 관람하기 위해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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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단순한 ‘갑옷 전시’를 넘어, 부산의 역사 현장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통해 조선시대 병사들의 삶과 그들이 마주한 시대를 생생히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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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두정갑 복원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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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된 유물들이 실제로 부산 지역의 유적지에서 직접 발굴된 출토품이라는 점인데요.

조상의 손에서 손으로 전해진 '전세품(傳世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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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물들은 동래읍성 해자, 가덕도 천성진성 등 조선시대의 군사적 요충지에서 나온 유물로 단순한 전시물이 아닌 ‘전장의 흔적’으로 우리 앞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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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긴장감과 병사들의 일상, 당대의 기술력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는 실물 유물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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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구성도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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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친, 관람객을 맞이하는 프롤로그 공간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조선시대로 들어서는 입구처럼 조명과 사진, 영상이 조화를 이루며 전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안내해 줍니다.

부산 도시철도 4호선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동래읍성 유적.

그 유적의 해자(성 주위의 인공 해자) 바닥에서 출토된 철찰갑 3점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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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중 작은 철판을 이어 만든 ‘유엽갑’ 형태의 복원품은 단순한 모형이 아니라 당시 병사들이 실제로 착용했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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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단순한 갑옷만 전시된 게 아니라, 당시 사용된 생활 도구, 무기, 전투 장비들도 함께 배치되어 있었는데요.

당시의 분위기와 병사들의 삶을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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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임진왜란 한복판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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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전시존은 조선 수군의 중요 방어 기지였던 가덕도 천성진성에서 출토된 ‘두정갑’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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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갑옷 겉면을 장식처럼 보이게 만든 둥근 못(두정) 구조와 안쪽 철판의 배치 등 기능성과 미적 감각을 모두 갖춘 방호 장비였다는 설명이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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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한가운데에는 국내 최초로 공개된 두정갑 복원품과 두정 투구가 당당히 전시되어 있는데요.

전시장을 지나는 모든 관람객들이 한 번쯤 감탄사를 내뱉을 만큼 위풍당당하고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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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철로 만들어졌지만 보는 사람에게는 그보다 더한 ‘시대의 무게’가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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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후반부에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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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존도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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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 가족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였던 곳인데요.

현미경과 영상 자료를 통해 두정갑의 과학적 원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두정갑 키링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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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예쁜 일러스트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거나, 전시를 본 후 느낀 점을 엽서에 적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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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갑옷’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좀 더 재미있고 가볍게 풀어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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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무기’, ‘방호’라는 키워드는 사실 조금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죠.

저 역시 처음엔 무거운 전시가 아닐까 걱정했지만, 막상 다녀오니 이 전시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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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몸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갑옷.

그 갑옷을 입고 싸워야 했던 병사들.

그들을 위해 기술과 지혜를 모은 장인들.

그리고 수백 년의 시간을 지나, 오늘날 우리 앞에 나타난 그 흔적들.

이번 부산박물관 특별전은 단순히 옛 물건을 보는 전시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시간과 감정, 지혜와 고뇌를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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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11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갑 of 갑 부산갑옷》전,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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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은 가족,

조선의 미적 감각과 기술에 감탄하고 싶은 분들께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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