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빛 거대한 규모의 가을 해바라기밭 '오정동 유등천'

버스를 타고 지나다니면서 계속 눈에 띄던 해바라기군락지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했는데,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후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될 정도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저 멀리 길 건너편에 있는데도 노란빛이 눈에 띌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해바라기들이 심겨 있습니다.

주차장이 따로 있지 않아서 도로변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자차로 가시는 분들은 내비게이션에 대전광역시 대덕구 오정동 674-28을 검색해서 방문하신 다음 골목에 주차하시고, '경신 창호 전시판매장'과 '세종수산' 맞은편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으니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해바라기는 보통 여름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10월 말까지 해바라기가 핀다고 합니다. 최근 대전 3대 하천에 12만㎡ 규모의 꽃단지를 조성했다고 기사를 봤었지만, 그 규모가 가늠이 안 갔었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한밭대교부터 삼천교까지 거대한 규모의 해바라기 군락지입니다.

앞쪽에 위치한 해바라기는 길이가 낮아서 아이들이 찍기에 좋고, 중간에 심겨 있는 해바라기들은 성인 여성 기준 골반부터 허리 정도의 높이라서 서서 찍어도 꽃과 함께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군락지를 둘러보니깐 꽃밭 중간중간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뒀습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도 꽃에 파묻히는 느낌으로 충분히 찍을 수 있으니깐 그 외의 길은 밟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맞은편에 있는 둔산 3동, 대전 삼천초등학교로 건너갈 수 있는 인도교도 있습니다. 자전거, 도보로 모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 방문해서 더울 뻔했는데, 하천 주변을 걷다 보니 선선한 바람 덕분에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큰 나무들도 많이 있어서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지는 광경입니다.

도심지에 있다 보니깐, 해바라기를 보러 방문한 관광객들 말고도 산책하고 계시는 주민분들이 더 많으셨습니다. 한 바퀴 크게 걷다 보면 1시간 조금 넘게 소요될 정도입니다.

해바라기 군락지 가장자리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햇빛 가림막과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아침에 꽃이 피고 오후에는 꽃이 점점 지기 때문에, 해바라기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점심이 지난 오후에 방문했더니 꽃 머리가 해의 반대쪽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10월 말에 방문했는데, 일부는 지고 있었고 군락지가 넓어서 상태가 좋은 공간도 있었습니다. 중앙보다는 한밭대교 쪽으로 갈수록 더 싱싱해 보였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방문하셔도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개한 해바라기꽃 사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고, 산책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족 또는 연인 등과 함께 나들이 가기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얼마 안 남은 가을, 해바라기밭을 방문하셔서 좋은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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