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야경 즐기기 ‘겨울빛정원’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지났지만 아직도 겨울밤은 길게만 느껴집니다. 어둠이 짙게 드리워져 하루 일과를 마무리 지어야 하나 싶어 시계를 보면, 취침 시간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밖은 어둡고 딱히 할 일은 없을 때,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야경을 명소를 소개해 봅니다.

서포터즈가 찾아간 곳은 당진문예의 전당입니다. 당진문예의 전당은 평소에도 전시와 공연이 많이 개최되는 곳이지만 올겨울, 당진문예의 전당 야외에는 매일 밤 빛과 예술작품이 어우러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밝은 빛으로 눈길을 끄는 야외 설치 작품들은 당진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하는 겨울빛정원展인데요, 당진문예의전당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희망이 노래하는 곳’을 주제로 지난달에 점등식을 갖기도 했습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흡사 대형 트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설치 작품입니다. 당진문예의전당 사이 로비에 제작된 대형 설치 작품은 (사) 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회원들이 제작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설치 작품 ‘꿈꾸는 나무’는 빨강, 초록, 노랑, 하양의 육면체 큐브가 어둠 속에서 다채로운 빛을 내고 있습니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수많은 전구들과 어우러져 멋진 야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연장 주변의 조경수에는 희망을 나르는 나비들이 빛을 내며 사뿐히 내려 않았습니다. ‘희망 나비 우리의 내일’이라는 작품으로 가족의 건강과 새로운 한 해를 맞는 마음들을 나비에 새겨 놓았습니다.

인도에서 문예의전당으로 들어서는 길에는 ‘희망의 숲’이라는 주제로 마련되었는데요, 빛을 내뿜는 토끼와 다양한 색상의 장미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낮은 담벼락에는 ‘겨울 너머 봄’이라는 주제로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더욱 행복한 봄을 맞이하라는 메시지가 새겨져 있습니다.

입김이 나오는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나서기까지 고민도 있었지만 예쁜 작품들을 관람하고 나니 추운 것도 느껴지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야외 프로젝트는 2월 23일까지(점등 오후 5시 30분~10시) 진행된다고 합니다.

시외로 나가기도 어려운 밤 시간, 집 근처에서 가볍게 산책하며 빛의 예술을 즐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title":"도심 속 야경 즐기기 ‘겨울빛정원’","source":"https://blog.naver.com/dangjin2030/223734215855","blogName":"당진시 공..","domainIdOrBlogId":"dangjin2030","nicknameOrBlogId":"당찬당진","logNo":22373421585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