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을스케치 대도호부 & 임당동 성당 은행나무

예년 같으면 벌써 울긋불긋 예쁘게 피어있을 단풍들이 올해에는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높아진 기온에 단풍을 쉽게 볼 수 없었다고 하지요.

하지만 단풍이 한창일 때 강릉 시내를 둘러보고 왔는데요. 가을 감성을 느끼기 좋은 장소였던 임당동 성당과 대도호부의 가을풍경을 함께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임당동 성당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임영로 148

강릉 임당동 성당은 1950년대 강원도 지역의 건축 전형을 보여주는 건물로 2010년도 국가등록유산 제45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임당동 성당에는 곳곳에 신부님들의 조각상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 간 토마스 신부는 강릉 본당에 부임하여 “강원도에서 가장 무서운 신부”라는 소문이 났을 정도로 엄격했다고 합니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과 고아들에게는 따듯한 신부로 기억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죽으면 자신의 시신을 고아들과 함께 살 수 있도록 고아원 뜰에 묻어달라 유언을 남겼으며, 유언에 따라 현재 갈바라의원이 자리한 성심보육원 뒤뜰에 안장되었다고 합니다.

임당동 성당은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용히 둘러보는 것도 좋으며

예쁜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기도 좋으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릉 대도호부관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임영로131번길 6 (용강동)

강릉 대도호부관아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중앙 관리들이 강릉에 내려오면 머물던 건물터입니다.

조선시대의 기록을 보면 태조 19년에 건립되어 83칸의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객사문(국보 제51호)만 남아있으며 공민왕이 쓴 “임영관”이란 현판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강릉 대도호부는 문화재와 국가유산으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기도 하지만, 시민들이 쉬어가는 공간 그리고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도 많이 방문합니다.

강릉 대도호부에서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예쁘게 물드는 단풍들과 더불어 은행나무길도 감상이 가능합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대도호부 풍경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겠죠? 고즈넉한 가을 감성을 즐기며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대도호부와 임당동 성당에서 인생 사진을 촬영해 보시기 바라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12기 강릉시 SNS 서포터즈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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