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숙지산에서 가을 등산 시작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이젠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무더위로 여름 내내 산에 오르지 못한 터에 가을 등산을 겸한 산책으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숙지산(124m)을 찾았습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숙지산 오르는 장소는 많지만, 이번 산책은 화서 다산 도서관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주차 걱정 없이 천천히 둘러볼 생각으로 자차를 이용한 방법이 아닌 화서역 방면에서 걸어왔습니다.
수원에는 수원의 주산인 팔달산을 중심으로 광교산, 칠보산, 여기산, 덕성산 등과 함께 이곳 숙지산이 있는데요. 숙지산은 화성 축조 시 채석을 하던 곳으로 채석 당시 쐐기 자국을 볼 수 있는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산임과 동시에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을 즐길 수 있는 유아 숲 체험원이 있습니다.
유아 숲 체험원 시설물 보면서 따라 올라가면 정상이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사브작 사브작 걷습니다. 오랜만에 걸어보는 산속에서의 흙길 촉감이 아주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발길 따라 걷다 보니 은행나무가 식재된 곳까지 왔습니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이곳을 왔던 기억으로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내려가면서 정상 가는 길을 잃었습니다.
숙지산 야트막한 산자락이라고 얕보면 안 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30여 분을 산속에서 길을 헤맸습니다.
마을 아래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서 찾아낸 곳 숙지산 약수터입니다. 숙지산 약수터는 음용 가능으로, 이곳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는 정상을 향할 수 있었습니다.
약수터에서 내려와 바로 우측 계단을 이용한 방법으로 정상을 오를 수 있었는데요. 이번 산책으로 얻은 교훈은 가끔 찾는 얕은 산이라도 길을 제대로 숙지하고 찾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화성 축조 세 채석을 하던 쐐기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을 지나니 확실하게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선선한 가을바람이 더 많이 부는 것 같습니다. 벤치에 앉아 잠시 땀을 식히면 잠시 전에 길을 헤맸던 구간을 보게 되는데요. 정상과 전혀 다른 곳으로 향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던 길에 있던 벤치 위에서 처음 걷기 시작했던 화서 다산 도서관 방향은 좌측이고 정면 너머에 수원 복합 쇼핑센터인 스타필드가 보입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수원 숙지산은 시원했습니다. 한 잎 두 잎 떨어진 단풍잎들도 볼 수 있었고, 정상으로 가는 산길을 잠시 잃었지만, 오랜만에 산책을 겸한 가을 등산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내려올 때는 최근 오픈된 대유평 공원과 연결된 다리를 이용하여 내려 왔습니다.
숙지산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2024 수원시 SNS 서포터즈 신명숙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신명숙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maum0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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