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함안 '광심정' 사계절 푸른 낙동강전망이 좋은 드라이브코스 고택여행 추천
제13기 함안군 블로그 기자단 이도윤
함안군과 창녕군 사이로 흐르는 낙동강을 마주 보는 곳에 위치한 창녕함안보를 드라이브 코스로 자주 찾던 중에 발견했었던 조선시대의 문화재 <광심정> 앞 마을 주차 공간이 반갑습니다.
주차를 편하게 한 뒤에 왼편으로 좁은 길을 걸어서 낙동강 전망을 감상하며 광심정으로 향해봅니다. 어느새 진달래꽃과 연두색 이파리들의 싱그러운 색감도 봄 풍경으로 더없이 좋습니다.
핑크색 꽃잎이 물가에 자리를 잡고 피어 하늘하늘 봄바람, 강바람에 손을 흔들어 반겨주는듯하고, 저 멀리 창녕함안보의 풍경도 한눈에 다 보입니다.
대나무숲이 울창한 너머로 옛 건축물의 기와담장이 굽은 길 끝에 발견된다면 바로 광심정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편으로 걸어오셔도 좋지만, 저는 고즈넉하고도 운치 있는 강을 끼고 걸어오는 길이 더 정감 있어 선택했습니다.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봉촌2길 277에 위치한 광심정이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봄의 생기와 함께 여기저기 풀과 꽃이 자라고 있습니다.
전국의 조선시대의 정자 중 한곳으로 이렇게 광활한 낙동강을 품고 바라보며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 한 정자는 몇 안될 것입니다.
문은 잠겨 있지만, 아담한 크기의 정자로 낮은 담장 너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1995년 5월 2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선조2년(1569) 영산군 길곡리에 살던 용성송씨 문중에서 젊은이들의 후학을 양성하는 목적으로 지었습니다.
조선 현종 5년(1664)에 성리학자 송지일선생이 선비들과 함께 학문을 연구하고자 송지일 선생의 호를 따서 '광심정 廣心亭'이라 짓고 편액하였답니다. 자물쇠를 채웠지만 안으로 살짝 열린 사이로 광심정 현판이 보입니다.
광심정은 임진왜란(1592) 때 파손되어 그 이후로 여러 번 수리되었으며 지금 모습의 광심정은 1995년 5월 경남의 문화재자료 제217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용성 송씨 종중에서 관리중입니다.
광심정의 정면에서 측면을 둘러싼 낙동강 푸른 물결은 창녕함안보에서 내보내거나 가둔 물의 양에 따라 좀 더 풍부해지는 풍경은 농사철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주 보이는 창녕군의 수변공원도 어렴풋이 보이니 전망이 참 좋은 곳에 위치한 정자 입니다.
광심정은 대문과 담장을 경계로 소박한 건물 하나로 앞면과 옆면 2칸씩 규모가 작으며 넓은 낙동강을 볼 수 있는 마루가 전면부에 있으며, 뒤편에 2개의 온돌방이 있습니다.
한자의 八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은 먹색의 농담처럼 멋스럽게 작지만 묵직하게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풍경입니다.
광심정 담장을 따라 뒤쪽을 걸으면 대나무숲이 우거져 있어서 광심정을 든든하게 지켜 주는 수호목 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사군자의 하나로 선비의 대나무 같은 굳은 절개를 상징하고 있어서 정자와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함안의 고택 중 소박하고 작지만 주변을 둘러싼 자연환경과 특히나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낙동강의 활기찬 강줄기가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주는 '광심정'은 함안군의 강가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창녕함안보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잠시 멈춤 하기 좋습니다.
강바람이 부는 곳에 따뜻한 햇살과 함께 봄이 찾아오는 광심정 앞에는 보라색 제비꽃과 노랑 민들레꽃이 고택 풍경에 생기를 더해줘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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