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운행 중인

'심야 자율주행 택시' 탑승 후기와

이용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살펴보실까요?


택시 기사가 운전하지 않는 택시가 운행을 시작했다.

아직은 조금 낯설지만, 그래서 더욱 궁금한 ‘자율주행 택시’를 직접 경험해 보았다.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 중 하나인 서울 강남대로. 이곳에서 특별한 택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강남구를 찾았다. 서울시와 SWM이 지난 9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바로 그것. ‘자율주행’이란 이름처럼 이 택시는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운행한다.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 시험 운전자가 함께 탑승하지만, 택시 스스로 길을 찾고 자기 판단하에 목적지까지 손님을 안내한다. 자율주행은 우리 일상에 얼마나 가까워진 걸까. 자율주행 택시를 타봤다.

자율주행 택시

서울시는 현재 수요응답형 버스(상암), 관광형 셔틀(청계천), 자율주행 노선버스(심야, 청와대) 등 뛰어난 수준의 자율주행 교통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현재는 도로부터 신호 운영(신호등 서버와 자율주행차가 정보를 공유함)까지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반 시설과 정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복잡한 도심에서도 완전에 가까운 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 심야 자율주행 택시 운행 시간은 평일 심야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이며, 시범 지역인 강남구 역삼·대치·도곡·삼성동과 서초구 서초동 일부 지역에서 탑승할 수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현 시범 구간 근처인 신사·압구정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시험 운행 차량 : 코란도 이모션 3대(예비 차량 2대 별도)

* 이용 방법 : 서비스 지역 내에서 카카오T 앱으로 호출

* 요금 : 무료(2025년 중 유료로 전환 예정)

* 운행 일시 : 월~금요일 23시~다음 날 5시

* 탑승객 : 최대 3명(시험 운전자 1명 동승)

* 운행 구간 : 강남구·서초구 일원(봉은사로~개포로), 서비스 지역 외 출발지·목적지 선택할 경우 호출 불가

직접 타봤어요! 시승 후기

1단계 호출하기

지난 10월 24일 오후 11시 55분.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타보기 위해 서울 양재역에서 카카오T 앱을 열었다. 앱 첫 화면에서 ‘택시’를 누르고 목적지를 강남역으로 설정했다. 일반 택시 호출 메뉴 최상단에 있는 ‘서울 자율차’를 선택하고 ‘호출하기’를 눌렀다.

2단계 차량 확인하기

0시 정각에 자율주행 택시가 내 앞에 와서 멈췄다. 차종은 KG 모빌리티 전기차 SUV ‘코란도 이모션’이었다. 일반 차량과 큰 차이는 없으나 군데군데 달린 레이더가 장갑차를 연상시켰다. 택시 문을 열었더니 ‘시험 운전자’가 타고 있었다. 시험 운전자는 특별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아 있을 뿐 기본적으로 운전에 관여하지 않는다. 차량에 장착된 30개의 센서가 부지런히 정보를 주고받으며 택시 스스로 운행한다고 한다.

3단계 내부 확인하기

차량에 탑승하자 앞좌석과 뒷좌석에 설치된 태블릿이 눈에 띄었다. 이 화면에는 센서가 인식한 차, 신호등, 사람과 조작 정보가 표시된다. 신호등은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와 서울시 신호등 서버가 협동해 인식한다. 카메라가 인식한 신호등 색상과 신호등 서버에서 명령한 색상을 교차 확인해 정확도를 높였다.

4단계 운행 시작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운행이 시작됐다.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지 않아도 스스로 돌아갔다. 핸들이 스스로 돌아가는 것을 처음 보기 때문에 조금 불안했다. 그러나 금방 익숙해졌다. 급가속, 급제동 등 승차감을 우려했으나 오히려 일반 택시보다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반 택시는 기사의 운전 습관에 따라 승차감이 결정되지만, 자율주행 택시는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양재역에서 강남역까지 10분가량 이동했으나 급정거, 과속, 끼어들기 등 사고 유발 행동은 전혀 없었다. ‘모범 운전사’라는 인상이 남았다. 대체로 제한속도인 50km/h를 유지하며 강남역에 도착했다.

5단계 문제 해결하기

다만 차량이 매우 혼잡한 곳에서는 멈칫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회전 차로 변경을 하지 못해 한참 멈춰 서 있던 것. 그러자 동승한 시험 운전자가 관여해 해결했다. “아직 주행 정보가 충분히 쌓이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다”라며 “이럴 땐 운전자가 개입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도 수동 운전을 해야 하는데, 자율주행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단계 하차하기

0시 10분쯤 차가 목적지인 강남역에 도착했다. 시범운행 기간 동안은 무료여서 별도로 결제하는 금액 없이 차량에서 내렸다. 차량이 운전자를 ‘보조’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제는 ‘운전자가 차량을 보조할 수 있는 시대가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율주행 시대가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자율주행 택시, 이렇게 불러요!

1. 카카오T 앱 실행. ‘택시’를 눌러 시범 구역 내 출발지와 목적지 설정.

2. 전체 보기를 눌러 ‘서울 자율차’로 진입 후 같은 방법으로 설정.

3. 택시가 운행 가능한 상태이면 최상단에 ‘서울 자율차’ 노출.

4. 모든 택시가 운행 중이거나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 불가할 경우 자율주행 택시(기상 악화, 점검 등) 호출 불가.

김용준 사진 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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