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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광역시도 최초 민·관·학 협력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사업' 추진
무연고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사후 복지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을 16개 구·군, 유관기관과 함께 추진합니다.
2021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부산시는 서울, 경기에 이어 무연고사망자 수가 많은 지역입니다.
사대 변화에 발맞추어 선도적으로 민·관·학이 함께하는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을 추진, 연속성 있는 공영 장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내 삶의 마지막을 미리 준비하는 방법
부산시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사업
무연고 사망자의 존엄한 장례를 보장하고 사후 복지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부산시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전국 광역시·도 중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오는 2월 17일부터 기초자치단체인 동구와 남구에 이어 부산 전 구·군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입니다.
기존에는 무연고 사망자 발생 후에야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무연고 사망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사후 복지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가족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도 존엄하게 마지막을 맞이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신청으로
장례주관자 지정, 부고 알림 범위, 희망 장례법 등 미리 준비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신청은 내가 살아있을 때 미리 장례를 어떻게 치를지 계획하고, 그 계획을 실행해 줄 사람을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지자체에서 장례주관자에게 연락해 무연고자의 부고 소식과 장례 희망 방법을 공유해 신속한 공영장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신청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내용에 대해 미리 정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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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대상은 부산 시민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대상자 등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에서 관리 중인 대상으로 2025년 2월 17일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이후에는 '행복e음'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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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학 네트워크 활용
존엄사(웰다잉, well-dying) 교육, 장례지도사 양성 계획
[존엄사(웰다잉, well-dying) 교육]
사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시 비영리민간단체인 부산웰다잉문화연구소를 통해 ‘사전장례주관 지정 사업’ 및 사전연명의료서 신청 방법, 생명의 존엄성과 존엄한 마무리에 대한 인식, 생명의 자기 결정권에 관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전문성 있는 장례지도사 양성]
일선 현장인 장례식장에서 근무하는 장례지도사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시역 내 장례지도사교육기관 3곳(부산과학기술대학교, 동남장례지도사교육기관, 하늘누리협동조합)과 협업해서 해당 기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장례주관 지정 사업’에 관해 교육을 진행합니다.
광역시 최초 공영장례 민·관·학 3중 협력체계 내실화
문제 예방을 위한 총력
무연고사망자인 경우 장례식장에 조문하는 사람이 적어 형식적인 추모 의식, 관리 미흡 등과 같은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고, 공영장례에 대해 익숙지 않은 장례종사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장례지도사교육기관과 협업해 해당 기관 실습생을 대상으로 공영장례 사업 교육, 공영장례 장례 의식 실습 및 모니터링 활동 등을 진행해 공영장례 내실화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또한, 시는 올해도 부산종교인평화회의(대표 정산스님)의 6개 종단(부산종교인평화회의 6개 종단 : 불교·성공회·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과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따뜻하게 배웅할 수 있도록 예를 갖춘 종교별 추모 의식을 진행해 고인의 존엄성 유지에 노력하고 있는데요.
1월 천주교를 시작으로 월별로 종단별 추모 의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존엄한 이별
부산시는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 촘촘한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 시, 구·군, 유관기관, 그리고 장례 관련 교육기관들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여 사업 전반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웰다잉'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 부산웰다잉문화연구소 등 전문 기관과 연계하여 사전 장례 계획의 중요성과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교육을 시행합니다. 단순한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 삶의 마지막을 존엄하고 의미 있게 맞이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3. 장례지도사 전문성 강화: 장례 현장에서 일하는 장례지도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장례 진행 과정에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4. 종교적 배려를 통한 따뜻한 이별: 부산종교인평화회의와의 협력을 통해 고인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는 종교별 추모 의식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종교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존엄하고 따뜻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합니다.
5. 지속적인 공영장례 지원 확대: 무연고 사망자와 저소득층 시민을 위한 공영장례 지원 예산을 확보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장례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 시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각적인 노력으로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모든 시민이 존엄하고 평화로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더욱 따뜻하고 인간적인 부산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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