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울산에 거주한 울산 토박이로서, 울산이라는 지역이 가진 매력이라고 한다면 '다채로움'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산·들·바다 등 여러 가지 자연을 접하기 쉽고, 그 안에서도 도시적인 면모 또한 함께 가지고 있죠.

오늘 소개해 드릴 울산 청년 창업가는, 울산이 가진 여러 가지 면모를 자신의 캐릭터로 브랜딩 하는 젊은 작가입니다. '두렁이'라는 캐릭터로 스토리를 만드는 '두렁랜드' 김수정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Q. 대표님과 두렁랜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두렁랜드의 이장 김수정입니다. 원래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다가 퇴사 후 디자인 학원을 다니며 디자인을 접했습니다.

그러다 미술교육 쪽 선생님과 친분이 생겼고, 함께 그림도 그리고 문화 예술 경험도 하다 보니 캐릭터‧문화생활 쪽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두렁이 캐릭터를 만들게 됐습니다.

논밭에 가면 논두렁, 밭두렁이 있잖아요. ‘두렁’이라는 공간이 농사일을 끝내고 새참을 먹으면서 쉬는 공간이라고도 해요. 그런 공간처럼 시골 강아지 두렁이가 반겨주는 곳 두렁랜드에서 쉬었다 가라는 의미로 두렁랜드와 두렁이가 만들어졌습니다.

Q. 두렁랜드의 세계관이 궁금해요.

두렁이는 쉼을 좋아하는 강아지예요. 시골 라이프, 자연을 즐기는 걸 컨셉으로 하고 있고, 가끔씩 두렁이가 도시 여행을 가서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그림일기를 그리는 컨셉까지 구축돼 있습니다.

우선 두렁이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두렁이는 이런 캐릭터야.’라는 걸 납득할 수 있어야 하죠.

두렁이의 정체성을 찾아서 캐릭터를 추가해 크루화시킬 예정도 있고, 캐릭터 IP를 활용해서 포켓몬빵처럼 캐릭터만으로 수익화하거나 울산의 업체들과 협업해서 새로운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 있는 시골도 배경으로 해서 두렁이가 여행 가는 컨셉으로, 두렁이의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요.

Q. 두렁랜드의 수익 모델

1차적으로는 굿즈인데요. 두렁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토리를 만들고 인스타툰을 제작해서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스토리 중간중간에 나오는 내용과 연관된 굿즈를 제작하고 싶어요.

우선 그림일기가 나와있으니 10‧20대가 즐겨 하는 별다꾸(별걸 다 꾸미기)라는 취미를 토대로 두렁이 캐릭터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등으로 다이어리를 꾸미는 다이어리 굿즈 제작을 1차적으로 하는 중입니다.

Q. 창업 과정에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요?

가장 큰 건 세무고요. 또 모르는 창업 용어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IR, BM 등등 창업 교육을 듣고 나서야 이런 용어들이 쓰인다는 걸 알았어요.

처음엔 다른 창업가분들이 다 아는 걸 몰랐다는 게 창피했지만, 아직 초기인 만큼 배우고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세무 교육도 청년디딤터나 지원 사업을 통해 조금씩 받고 있습니다. 대표는 완벽히는 아니라도 전체적인 흐름은 알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여러모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Q. 두렁랜드와 울산의 연관점이 있다면요?

저는 울산이 좋아요. 왜냐면 두렁이가 시골 강아지 캐릭터인데,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캐릭터거든요.

울산이 지금 자연적이면서 반대로 도시적인 요소도 많이 있잖아요. 타 지역보다 적을 수는 있겠지만 시립미술관처럼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구요.

자연과 도시의 양립이 두렁이 캐릭터에게 중요한데, 그렇지 않은 도시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두렁이를 활용하기에는 울산이 딱이라는 생각입니다.

Q. 현재 기관과 연계 협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울산콘텐츠코리아랩이 캐릭터 관련 콘텐츠 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이모티콘이나 인스타툰 관련 강의도 많더라구요. 올해 울산콘텐츠코리아랩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아 두렁랜드를 운영하고 창업 교육도 받고 있어요. 또 두렁랜드가 중구에 위치해 있다 보니, 중구 청년디딤터의 강의도 듣고 입주 시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외 창조경제혁신센터‧울산북구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을 오가며 여러 가지로 운영에 보탬이 될만한 것들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Q.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 청년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저는 하고 싶은 건 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대신 사업자는 늦게 내라는 주의입니다.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원하는 방향도 잡고, 예비창업자 대상 창업 지원 사업을 많이 알아보면서 준비를 하면 좋아요. 그렇게 여러 방면으로 시도해 본 뒤에 사업자를 내서 계속 도전해 봤으면 좋겠어요.

또 처음엔 돈보다는 좋아하는 걸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돈을 우선순위에 두면 잘 안됐을 때 좌절감이 더 크더라구요. 저는 수익이 마땅치 않아도 즐거워요.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계속 나아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바가 성취될 것이고, 뭐든지 즐겁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끝으로

두렁이의 쉼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쉼의 영향이 전해졌으면 좋겠고, 두렁이의 귀여움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포부도 있어요. 그리고 울산에도 생각보다 많이 안 보여서 그렇지 청년 창업가가 많이 있거든요. 청년 창업가를 위한 지원이 더 많이 생겨서, 창업가들의 사업도 확장되고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7월 26일에서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하는 K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운 좋게 신입 작가로 선정이 되었어요! ‘PLAY EAT REST in 두렁’이라는 컨셉으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놀러 와주세요.

한창 배워가며 정신없을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김수정 대표는 지금 창업가로 살아가는 순간에 만족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애정 하는 일로 더 큰 꿈을 꾸는 게 어떻게 보면 청년 창업가로서 내다볼 수 있는 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렁랜드와 두렁이가 언젠가 울산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두렁이가 떠날 모험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렁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nb_drng/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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