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광양에서 웬 서울대학교가?”

싶으실 겁니다.

광양 서울대남부연습림은 1919년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서울대 전신) 남부연습림에

지은 직원 관사로,

지역의 산림연구 목적으로 지어진

직원의 숙소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으며

105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상시 개방했는데요.

서울대남부연습립 관사를 찾아

문화해설사님의 설명과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광양 서울대남부연습림

광양읍 한가운데 있어 찾아가기 무척 수월했습니다.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싶을 정도였는데요.

제가 찾았던 당시

“도자기 접시에 표현하는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전시회”

전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광양시민 15가족 50여명이 직접

쌍사자 석등이 그러진 접시를 제작해보고

이를 전시하는 행사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전시회가 끝나기 직전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국가등록문화유산

광양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

문득 이런 의문점이 드실거에요.

왜 당시의 경성제국대학 칭호를 쓰지 않고

서울대학교란 명칭을 쓰느냐?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는 해방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치며 2011년까지

서울대 관사로 활용되었기 때문인데요.

광양에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관사가

새로 지어지게 되면서 지금은 쓰이지 않게 되어

시민의 품으로 개방한 것입니다.

온전한 형태 그대로의 ‘적산가옥’입니다.

아 참,

적산가옥이란,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패망 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하면서

그대로 남겨 간 일본식 가옥을 의미하는데요.

말 그대로

“적(敵)이 남기고 간 가옥”이라 해서

적산가옥이라 부르게 된 것이죠.

서울대 남부연습림은 1관과 2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2관에는 대한민국 명장의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대한민국 명장 한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17시 진행됩니다.

광양의 신흥동 일본인가옥,

나주의 일본인 지주 가옥 못지않게

온전한 상태로 보존된 일본식 가옥의 형태입니다.

일본식 정원의 도드라진 특징이라면

가옥 앞에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고

집 주변으로 소나무나 특히

조경에 신경 쓴 것이 특징인데요.

외벽은 보시는 것과 같이 사람의 키 높이까지

벽돌로 마감하였으며

내부는 대부분 목재로 지어졌습니다.

일본식 가옥의 도드라진 특징이라면

실내 다다미로 향하는 안방에

마루와 같은 역할을 하는 복도가 있고

바람이 통하지 않도록

외부에는 유리창으로 마감한 것이 특징인데요.

일본 가옥은 온돌 방식으로 방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한옥의 구조가 아니라서

외부에서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2중으로 창호를 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침 서울대 남부연습림 관사에

문화해설사님이 계셨는데요.

해설사님의 안내를 받아 실내로 들어가 봅니다.

혹시 일본여행 중에 다다미가 달린

료칸을 이용해보신 분이 있으시면

공감하시겠지만 일본식 가옥은

외부 벌레에 다소 취약한 구조입니다.

노린재 등의 작은 벌레들이 들어오는 건

어쩔 수 없는데요.

그래도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은

긴 세월동안 여러번의 보수를 거쳐

비교적 온전한 모습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깨끗한데다 관리가 잘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입구에서 본 배너와 같이

“도자기 접시에 표현하는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전시회”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접시에 저마다의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그림이 새겨져 있었어요.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이

다시 광양시 품으로 돌아오길 고대하며.

광양시와 광주광역시 간

두 지자체의 협의를 통해

서울대남부연습림과 같이 무사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소망합니다.

복도 등 여러 방을 차례대로 둘러보았고요.

문화해설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평소 궁금증이 많은 제가 질문을 던지면

곧장 답변을 해주셔서 궁금증이 완전히 해소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해설사님. 100년이 넘는 일본식 가옥치고는

최신의 타일과 욕조인데요?

불과 최근이었던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대 남부학술림 직원들이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해설사님의 친절한 설명이 아니었다면

왜 경성제국대학 학술림이 아닌

서울대 남부 연습림이며,

여러 의문점만 남긴 채

돌아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대 남부 연습림 1관을 둘러보았는데요.

이제 2관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2관은 내부로 들어가 보지 않고

외부에서 감상만 하기로 했습니다.

2관 역시 넓은 마당 또는 정원이 펼쳐져 있고

주변에 나무로 조경에

힘을 준 것이 느껴졌습니다.

2관은 대한민국 한복 명장의

한복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나무 아래 연두색 테이블과

철제 의자의 모습. 이곳에서 마치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을 것 같은 예쁜 모습의 정원입니다.

서울대 남부연습림 관사를 돌아보고

광양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지난 1년간, 광양시를 알리는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광양의 유명한 곳이란 명소는 다 가본 것 같은데

매번 새로운 곳을 발견하게 되어

깜짝 놀라게 됩니다.

광양읍을 여행하실 때

가볍게 둘러보고 갈 수 있는 곳이니

서울대 남부연습림 관사 또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찾아오시는 곳 : 전남 광양시 광양읍 매천로 801


105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서울대남부연습림 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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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인 광양시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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