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이정아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가족들과 같이 가본 <황금시대, 오스트리아 거장전>에 다녀왔어요.

레플리카전이긴 하지만 에곤실레와 구스타프 클림트 두 거장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아이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고 왔어요.

운영기간 : 2025.01.10. ~ 2025. 04.06 (87일 전시)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어요.

미리 예약을 하고 입장을 했어요.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들어가는데 아이들은 책에서 봤던 그림들이 몇 개 있어서인지 금방 흥미를 보이는 모습이었어요.

시간이 맞으면 도슨트를 같이 신청해서 듣는걸 더 추천드려요.

그냥 관람을 하고 설명을 읽는것보다 작품에 숨어있는 이야기, 생각이나 느낌을 조금 더 알 수 있어서 좋기 때문이에요.

도슨트 해설은 평일 오전 10시,11시, 오후2시, 오후4시에 들을 수 있고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11시, 오후1시,오후3시, 오후5시에 진행하고 있어요.

출품된 레플리카 명화 작품들은 모든 비엔나의 유수한 미술관들과 개인 소장자의 원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어요. 레플리카란 원본작품이 아주 예민한 상태여서 소유 미술관에서는 다른 미술관에 전시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요. 이러한 경우 작품의 전시를 위해 정밀한 복제품인 레플리카 작품을 제작해 전시 되고 있어요.

구스타프 클림프는 관능적인 여성 이미지와 찬란한 황금빛,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화가에요. 사랑과 죽음에 대한 풍성한 생각을 녹여냈고 시대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이기도 해요. 한편으로는 자극적인 작품이라는 이유로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했지만 ‘황금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어요.

이번전시가 주목받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에곤실레의 작품이 있기도 해서에요.

에곤실레의 레플리카 작품 제작은 한국에 처음 허가됐을 정도로 희소성과 가치가 높기 때문에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자연스럽게 관람 이동동선을 따라 아이들과 손을 잡고 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작품에 대해 나름대로의 생각과 느낌을 말해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아이들 눈에는 그저 자연의 모습이고 사람의 모습이었겠지만 다양한 색과 강렬한 느낌은 아이들도 느꼈겠죠?

앞쪽으로 지나가는 도슨트 해설을 귀동냥 하며 듣는재미도 있었어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처음부터 듣지는 못했지만 따라다니며 듣는데도 충분히 재미있었어요.

눈에 익숙한 구스타프 클림프의 키스라는 작품 앞에 앉아 한참을 생각하면서 어릴적 읽었던 책의 구절들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중간중간 쉬면서 작품을 볼 수 있게끔 되어있어서 아이들도 관람하기에 충분했어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지나가시는 분들을 찍어드리기도 하고 아이들이 귀엽다며 찍어주시기도 했어요. 안쪽으로는 관련된 책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영상과 함께 보면서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실내에서만 있기엔 바람이 불지만 햇볕이 좋았던 터라 관람을 다 하고 나와 밖에서 조금 뛰어 놀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4월까지 전시기간이니 놓치지 말고 방문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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