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가치가게 투어, 장유X환경 가치여행
제10기 김해시 SNS서포터즈 임용석
가치투어 X 15분 문화권
장유X환경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첫 번째 가치가게 투어가 장유에 있는 날입니다.
저도 이번 투어에 참가하여 체험을 함께 했어요.
아침 일찍 강풍과 비로 인해 오늘 투어가 염려되었지만,
투어 시작 전에 날씨가 개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위 그림의 QR코드를 이용하시면 관련 상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치투어 X 15분 문화권’이라는 주제로 ‘장유X환경’의 테마로 가지는 이번 투어 코스는
지윤상점에서 래예플라워, 그리고 안녕,지구야상점, 마지막으로 늘푸른캘리로 이어집니다.
우선 각 코스마다 핵심주제가 주어집니다.
지윤상점과 래예플라워는 환경과 예술의 가치,
안녕, 지구양상점은 환경과 나눔의 가치,
그리고 늘푸른캘리는 예술과 나눔의 가치입니다.
가치가게의 의미는 서로 함께하는 가치를 담고 있는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적 실천을 하고 있는 가게를 뜻합니다.
총 5대 가치 중 한 가지 이상의 가치를 선정하여 가치들을 실천하는데요.
기부, 나눔, 제로웨이스트, 공간공유, 그리고 배리어프리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지구를 윤나게’라는 의미를 지닌 ‘지윤상점’
오늘 지윤상점에서 가질 체험은 샴푸바를 만들기입니다.
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제로웨이스트 상점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제품의 특색이 있는 것 같았어요.
이곳 지윤상점은 커피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하는데 좀 더 주력하여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긋한 커피 내음을 담은 다양한 커피찌꺼기로 만든 제품들을 접할 수 있어요.
매장 중간에 오늘 체험할 재료와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잠시 후 오늘 참석한 분들의 소개와 함께 대표님의 설명과 함께 체험을 시작했어요.
샴푸바를 만드는 동안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과학시간에 요리시간을 합친 것 같다고 말이죠.
절로 수긍되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재밌었어요.
각자가 가질 비누를 두 개씩 만들고 체험을 마쳤습니다.
참가자 분들이 만든 비누를 한곳에 모아두고 보니 정말 보기 좋더군요.
샴푸바는 일반 샴푸와 달리
물에 잘 희석되어 잘 녹아내리는 성질이 있어서
수질오염을 최소화시킨다고 합니다.
게다가 오히려 약산성이라서
머리카락과 피부에 이로운 제품이라는 점에 샴푸바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일반 계면활성제의 경우,
단백질을 녹이는 성질이 있지만 천연 계면활성제는 그럴 염려가 없다고 하니
그만큼 사람 머리카락에 좋은 셈이죠.
또한 비누 하나가 대략 한 달 넘게 사용한다고 하니 일석삼조가 아닐까 싶네요.
생각보다 오래 사용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래예플라워’ 친환경 포장제로 꽃 선물과 함께 의미를 담다.
두 번째 방문한 곳은 바로 꽃집입니다.
사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과연 이곳은 어떤 실천을 하는 가치가게일까요?
ECO LEYE라는 문구 아래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었어요.
‘에코 포장 하실래예’
설명에 따르면,
이곳 래예플라워 율하점은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위한 친환경 포장을 해 주는 곳이었어요.
다양한 꽃들로 전시되어 있는 이곳은 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예전에는 '장미 주세요.', '국화 주세요.' 였다면
이제는 내가 원하는 꽃을 고른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소한 꽃다발이라는 말도 마음에 속 들더군요.
오늘 참가자 분들이 고른 꽃을 친환경 포장지에 포장하여 한 곳에 모아두니 정말 예뻤습니다.
이젠 꽃도 가치있게 누려보는 것도 좋겠어요.
지구가 안녕하길 바라는 상점, ‘안녕, 지구야상점’
세 번째 방문한 곳은 제로웨이스트 샵인 ‘안녕, 지구야상점’입니다.
귀여운 문구지만 매우 직관적이고 직설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서 독특했어요.
안 그래도 관동동 부근 제로웨이스트를 검색하면 자주 상위노출되는 곳이죠.
눈에 띄는 상점 엠블럼이 귀엽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제로웨이스트샵 운영에 있어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을 접했습니다.
안녕, 지구야 상점 대표님의 설명을 듣고 있으니
우리가 과연 제로웨이스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자문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의지를 가지고, 가치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샵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오늘처럼 체험을 하고 저 같은 사람도 배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직까지 동참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쉽게 말해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여전히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플라스틱에 담긴 세재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방문했던 지윤상점도 마찬가지지만
이곳 안녕, 지구야 상점 또한 정말 다양한 친환경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대표님께서 오늘 참가자분들을 위해 다양한 세제를 소분해 주셨습니다.
저도 세탁세제를 받아왔어요. 세탁이 잘 되면 앞으로 이곳을 이용해 보는 것으로.
안 그래도 매번 플라스틱 쓰레기 버릴 때마다 세제용기가 늘 신경 쓰였는데,
이곳에서 소분하여 사용하면 적어도 세제용 플라스틱을 매번 버릴 필요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는 이곳, 늘푸른캘리
오늘의 마지막 코스, ‘늘푸른캘리’입니다.
원래 이곳은 공간렌털스튜디오였는데, 최근에 공방으로 바뀐 듯 했습니다.
혹시 이곳을 방문하실 분이 계신다면 꼼꼼하게 위치를 확인하고 오실 필요가 있어요.
늘푸른캘리에 들어서니 바로 체험을 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각자의 자리에 검은색 에코가방 하나와 붓과 아크릴 물감이 제공되었어요.
오늘 투어를 맡아서 진행해 주시는 가치크루님의 설명을 듣고,
대표님의 인사와 설명과 함께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할 체험은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에코가방 만들기’입니다.
스텐실처럼 도안을 이용해서 천에 아크릴 물감을 칠해서 나만의 가방을 꾸미는 체험인데요.
은근히 집중을 요하더군요.
모두들 각자의 개성에 맞게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의 가치는 ‘예술과 나눔’입니다.
나이, 성별, 국적 등 제한이 없이 개성적인 손글씨를 배울수 있는 공방이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참을 색칠을 하고 나니 점점 가방이 완성되었어요.
모두가 만든 가방을 바닥에 모아두고 사진을 찍었더니 꽤나 멋졌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보다 뭔가를 잘하는 사람으로부터 방법과 기술을 배우고,
배운 것을 이렇게 실습을 통해 만들어 나가는 행위 그 자체가 나누는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이해를 했어요.
그냥 집에 있었더라면 이런 경험을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만의 가방을 만드는 방법도 몰랐을 겁니다.
나눔은 꼭 물건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누군가의 기술을 나누는 것도 분명 나눔입니다.
이번 가치가게 투어는 총 6회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오늘 1회를 마쳤으니 이제 5번 남았네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시는 분들
보다 더 나은 가치로운 삶을 생각하시는 분들
이제 생각보다 실천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라 생각합니다.
가치투어로 인해 더 많은 김해시민이 관심과, 생각 그리고 동참이 함께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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