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자원봉사의 달인들이 논산에 떴다!
여주시민기자단|정명선 기자
특별재난지역 논산에 여주시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출동
여주시자원봉사센터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논산시에 22일 여주시 통합자원봉사지원단 50여 명을 파견하여 수해복구 활동을 지원했다.
본격적인 장마에 들어서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농가의 피해가 막심한데 여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진국제자원봉사단, 대한적십자사, 재향군인회, 강원도민회, 무한사랑봉사단, 고주모, 다솜봉사단, 개인 봉사자 등이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꾸려 구슬땀을 흘리게 된 것이다.
이날 봉사활동을 위해 월요일 새벽 6시 집결이라는 이른 일정에도 봉사자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논산은 처참했다. 나무나 쓰러진 전봇대를 복구하기 위해 공사 중인 곳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여주시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피해를 입은 딸기 하우스 안에 들어가서 침수된 바닥의 토사 퍼내기와 나르기, 둑방 쌓기, 오물 제거 및 청소 등 미끄러운 바닥을 오가며 더운 날씨에 땀범벅이 되도록 수해 복구 활동을 했다.
딸기 하우스 농가 주인은 “하우스 안에 흙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치울 엄두도 못 냈는데 여주에서 오신 봉사자들 덕분에 힘이 난다. 딸기 심기를 위해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여주시자원봉사센터 박은영 센터장은 “이른 아침부터 달려와 주신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열심히 임해주신 덕분에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토사가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퍼 나르기가 무겁고 하우스 안이라 덥고 습한 환경이었지만 여주시에서 온 봉사의 달인들은 쉬지 않고 힘을 냈다.
한 봉사자는 딸기 하우스 3동에 있던 토사를 깔끔하게 정리한 뒤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 “깔끔해진 하우스를 보니 보람차다! 이것이 봉사가 주는 참행복!”이라고 전한 뒤 “더 이상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 보는 농가가 없길 바란다”라며 안타까운 마음도 덧붙였다.
논산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여주시에서 오신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딸기 하우스가 금방 정리가 되었다.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혹시라도 여주시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다면 우리가 달려갈 것”이라고 보답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선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논산의 딸기 하우스 농가는 일상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서로 돕고 돕는 사회를 위해 여주시 자원봉사의 달인들이 달려가 딸기 농가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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