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윤근애


국내 최초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재이용하여 물고기를 키우는 자연 친화적인 고성 생태학습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고성 생태학습관은 고성군 송학리 고성군 상하수도 사업소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내에는 닥터피시 체험관, 1급수 담수생물 수족관, 철갑상어 터널 수족관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학습관으로 들어서면 천정에 물결을 타고 흐르듯 매달려 있는 모빌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피라미, 갈겨니, 잉어 등을 모빌로 표현하여 물속 환경을 연출하여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고성 생태학습관에서는 물속에 사람이 손을 담그면 각질이 많은 쪽만을 골라서 뜯어 먹는 닥터피쉬 체험도 해볼 수 있답니다.

닥터 피쉬는 서아시아 하천 수역에 서식하는 담수 어종으로 사람의 각질을 먹는 경향이 있어 닥터 피쉬라고 불립니다. 이곳에 손을 넣어 닥터 피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고성 생태학습관에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민물에 사는 물고기를 민물고기, 또는 담수어라고 하는데, 물의 환경에 따라 사는 물고기도 다릅니다.

급수별로 살아가는 어류의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데 좋음~ 매우 좋음 수질 등급의 물에서는 산천어, 금강모치, 버들치 등이 살고 있고요. 좋음 ~ 약간 나쁨 수질 등급에는 피라미, 쏘가리, 은어, 쉬리, 다슬기 등이 살고 있답니다. 붕어, 잉어, 미꾸라지 등의 물고기는 약간 나쁨~ 매우 나쁨 등급의 물에서 살고 있습니다.

수생식물과 수서곤충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수서곤충은 애벌레 시절이나 일생의 전부를 민물에서 사는 곤충을 말하는데, 다른 생물들도 그렇지만 수서곤충도 무분별한 개발, 쓰레기 투척, 화학 약품 등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수서곤충이 갖는 생태적 의미를 배움으로써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도 배울 수 있답니다.

물속이나 수면에서 바닥에 뿌리를 두거나 떠다니면서 살고 있는 식물을 수생식물이라 하는데 요. 서식지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됩니다.

뿌리는 진흙 속에 있고, 줄기와 잎의 일부 또는 대부분이 물 위로 뻗어 있는 식물로 연꽃, 갈대, 부들, 큰고랭이 같은 정수식물, 물속이나 물 위를 떠다니며 살아가는 식물인 부유식물로 부레옥잠, 개구리밥, 생이가래 등이 있답니다.

수련, 마름, 가시연꽃 등 물 밑바닥에 뿌리를 내려 고정하고 잎만 물 위에 뜨는 식물인 부엽식물, 나사말, 검정 말풀, 붕어마름 등 식물체 전체가 물속에 잠겨 자라는 수중식물인 침수식물 등이 있습니다.

민물 생태계를 전시해둔 곳에는 물속에서 사는 생물들 외에도 물과 함께 하는 조류나 포유류,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들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생태계 생물이 살아가는 장소에 따라 육상 생태계와 수 생태계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수 생태계에서는 민물, 하천 생태계 등이 있는데요.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의 수는 생물 간의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에 의해 조절되어 생태계의 평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생태계가 한 번 파괴되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생태계 보존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은 맛도 없고 열량도 없지만,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물질인데요. 우리 몸의 지방이나 단백질이 절반가량 없어져도 살 수 있지만 물은 10%만 잃어도 위험한 상태가 되고 20% 이상 잃으면 목숨을 잃게 된답니다.

오줌이나 숨을 내쉴 때 물이 몸 밖으로 조금씩 빠져나가는데, 오줌은 90% 이상이 물인데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나온 찌꺼기인 요산 등이 몸에 필요 없는 물질을 오줌을 통해 몸 밖으로 버리는 겁니다.

사람은 하루에 1.5~2.5 리터의 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그 잃은 만큼을 음식에 들어 있는 수분으로 섭취하거나 물을 마시는 걸로 채우고 있는데요. 몸에 있던 물의 약 1%~2%가 줄어들면 우리는 목이 마르다고 느끼게 됩니다.

염분이 들어간 음식을 먹었을 때도 몸속의 수분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마시게 되고 반대로 물을 많이 마셨을 때는 오줌으로 배출하여 몸속 수분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한답니다.

물의 순환과 정화의 과정을 한눈에 졸 수 있도록 물의 순환 원리를 나타낸 공간도 있습니다.

물의 여행은 바다나 강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바다나 강에 있는 물은 햇빛을 받아 증발 되고 수증기로 변하여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갑니다.

공기 중에 섞인 수증기는 공기나 바람의 움직임을 따라 여행하다가 기온이 떨어지면 비나 눈, 안개나 서리, 이슬의 형태로 다시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맑고 깨끗한 수조를 통하여 마치 깊은 물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드는 철갑상어 터널인데요. 다양한 어종을 전시하고 있고 특히 멸종위기인 철갑상어를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고성 생태학습관 야외에는 어린이놀이터와 분수가 있는 연못이 있고, 야외 생태공원에는 인공습지, 전망대, 쉼터, 연꽃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고 탐방 테크와 연꽃공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정자도 있답니다.

연꽃 공원과 인공습지에는 수련, 백련, 홍련, 등 다양한 종류의 연꽃과 물옥잠 등의 부엽식물, 물 토란, 붓꽃 등이 식재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볼 수가 없었답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물인 생활하수는 땅속에 있는 하수관을 따라 하수처리장에 모이고 침사지와 산화구 등을 거쳐 무거운 돌, 모래 등을 가라앉히고 미생물을 통해 하수 속에 섞여 있는 각종 오염물질을 걸러내서 물을 깨끗하게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물을 하수처리장에서 깨끗하게 정화된 후 다시 강으로 흘러가 돌고 돌아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고성 생태학습관은 국내 최초 하수 처리시설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며, 강이나 하천에 서식하는 피라미, 쉬리, 메기, 쏘가리 등을 전시해 강물 속 생물과 인류의 공생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고성읍과 가까운 거리에 있고 야외 생태공원과 인공습지가 조성되어 있어 자연과 더불어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답니다.

고성 생태학습관

✅ 주소 :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134-1

(고성군 상하수도 사업소 내)

💰입장료 : 무료, 주차료 : 무료

⏰️관람시간 : 오전 10시~ 오후5시 (연중무휴)

📞문의 : 055-670-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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