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엔 심뇌혈관질환 주의! 심근경색 · 뇌졸중 전조증상과 예방법
겨울이 다가오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지죠. 특히 따뜻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찬 아침 공기에 노출되면 협심증 ·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질환과 뇌출혈 · 뇌경색증 · 뇌중풍 등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소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분이라면 전조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두시고, 예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겨울철에 심뇌혈관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철 심뇌혈관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먼저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겨울철에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체내 염증수치가 높아지기도 하는데요. 이 역시 심뇌혈관 질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심혈관질환 :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증 등
✅ 뇌혈관질환 :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등
✅ 기저·선행질환 :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평소 고혈압, 동맥경화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고령자도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에 더욱 취약한데요. 어르신들은 한파 발생 시에는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혈관 질환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도 있죠. 과음과 함께 흡연을 하는 경우도 다음날 아침 심장 돌연사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과음을 하면 관상동맥이 경련, 수축하여 심장에 혈액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심장허혈 증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 흡연까지 하면 니코틴 성분에 의해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심혈관에 무리를 주고, 흡연 중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심장과 뇌로 가는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 얼마나 위험한가?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 중 4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암, 심뇌혈관질환, 당뇨, 만성호흡기질환 등 4개 질환을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등 생활습관 악화로 인해 심뇌혈관질환 환자 수와 진료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심장질환 2위(64.8명), 뇌혈관질환 4위(47.3명), 당뇨병 7위(21.6명), 고혈압성 질환 8위(15.6명)(’23년 기준)
심근경색 전조증상 (초기증상)
심근경색은 동맥에 기름 찌꺼기(죽상 경화반)이 끼면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심근이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세포들이 손상되고, 심하면 심장이 멎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은 갑작스러운 가슴 압박감(통증)이 있는데요. 호흡이 가빠지고 땀이 나며, 피부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복통이나 소화불량, 뒷못이 땡기는 증상, 턱·목·등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 갑작스러운 턱·목·등 통증 - 갑작스러운 팔·어깨 통증 |
- 가슴이 쎄한 듯한 느낌과 쥐어 짜는듯한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된다. - 피부가 창백해진다. - 식은땀이 계속 난다 - 호흡을 하기가 불편하다. - 소화가 안 된다. - 뒷목이 땡긴다. |
뇌졸중 전조증상(초기증상)
우리나라 사망률 1위는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일 질환으로는 뇌졸중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막혀서 터지는 것을 뇌출혈로 구분되죠.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평소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얼굴과 몸의 근육이 마비되고, 말이 어눌해 지면서 쓰러지면서 안면마비, 언어장애, 반신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신 마비, 반신 감각 장애, 언어 장애, 평형 감각 이상, 발음 장애, 시력장애, 두통, 구토, 어지럼증 등은 대표적인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손꼽힙니다.
- 갑작스러운 시각장애 -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 갑작스러운 심한두통 -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
-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저리거나 감각이 없다 - 숟가락을 들지 못할 정도로 저리거나 감각이 없는 증상이 심하다 - 말을 할 때 발음이 어눌하거나, 상대방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침이 한쪽으로 흐르고, 혀끝과 입술의 감각이 없어진다. - 특별한 이유 없이 한 쪽 눈꺼풀이 처지고, 눈이 감기거나, 한쪽 눈이 흐리거나 보이지 않는다. - 걸을 때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자주 넘어진다. |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예방법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혈압을 적절한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혈압계를 구입해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적절한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데요. 일상 속에서도 자주 일어나 걷고,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합니다. 운동량은 매주 최소 150분 정도가 좋은데, 하루~이틀 집중해서 하기 보다는 일주일 내내 조금씩 분산해 운동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심장을 위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심장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체지방량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저체중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과체중, 저체중에 치우치지 않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라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시 옷을 충분히 겹쳐 입어 보온에 힘 쓰는 것이 좋은데요. 평소에 느끼지 않던 가슴 통증, 답답함, 호흡곤란, 두통, 사지마비나 발음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어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도록 하세요!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는 11월. 감기와 독감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도 힘을 써 건강한 겨울을 맞이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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