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로 향하는 동구의 조용한 마을, 신상동 안아감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에 새로운 간판이 생겼습니다.

안아감 마을 입구에 있는 공간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는데, 그곳은 ‘이름꽃미술관’입니다.

안아감 마을 입구에는 마을로 들어오는 62번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정류장이 있는 곳에는 여러 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문화공간을 찾아오는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합니다.

12월 첫날은 이름꽃미술관이 개관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름꽃미술관 옆에 있는 야외 문화공간에서는 개관 축하 잔치가 열렸습니다.

이름꽃미술관 앞에는 카라반을 하나 세웠는데

카라반 외부에 ‘이름꽃미술관’임을 알려주는 안내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꽃’이란 말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이곳은 ‘내 이름이 꽃이다’라는 주제로

곳곳에서 드로잉 콘서트를 하며 사회 활동을 이어가는 박석신 작가가 세운 미술관입니다.

다른 곳의 야외에서 ‘내 이름이 꽃이다’ 드로잉 콘서트를 진행할 때

이 카라반을 이용한다면 널리 알리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잔디밭에서 보이는 건물 두 동 중에 오른쪽에 있는 곳이 이름꽃미술관입니다.

이름꽃미술관으로 들어가면 먼저 왼쪽 벽에 ‘박석신 조형작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오래된 문인화의 전통이 있다. 시-서-화 일체의 교양을 갖춘 조선조 사대부들은 군자의 길에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중략- 이러한 시대에 그 전인을 꿈꾸는 예술가가 바로 박석신이다.

송효섭 글에서-기호학, 서강대 명예교수

박석신 작가의 이름꽃미술관에서 유하나 작가가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이름꽃미술관 안에서는 박석신 작가의 제자인

유하나 작가가 작품 설명을 했습니다.

이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박석신 작가가 어머니를 생각하며 그린 작품을 꼽으며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박석신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을 담은 그림 수필입니다.

어린 시절 추억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해 주시며

도슨트도 관람객도 함께 웃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박석신 작가가 그린 누드 작품은 외국 전시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작품을 자세히 보시면 그림

작품은 마치 입체사진처럼 안쪽에 있는 그림 위에 다른 그림을 얹은 것이 특이합니다.

있는 그림과 글은 어떤 것인지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달 항아리와 백자 사발을 표현한 설치 회화에는

푸른색으로 그림을 넣어서 청화백자와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최근에 박석신 작가가 하는 작품은 옛날 시골 마을에서 볼 수 있는

구불구불한 논밭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한지를 세워서 굴곡진 논밭 사이를 선으로 표현했는데,

이런 선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작품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꽃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사이, 야외 공간에서는 개관 축하 공연이 열렸습니다.

개관식에 참석한 분들이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을 먹으며 개관 축하 공연을 즐겼는데,

싱어송라이터 정진채의 공연에 이어 길놀이도 펼쳤습니다.

정진채 가수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박석신 작가가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름꽃미술관에서는 박석신 작가가 계속 작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1년 365일 언제나 무료로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일 작가가 외부 일이 있어서 미술관 문이 닫혀있다면

미술관 바로 건너편에 있는 작가의 집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합니다.

주차는 안아감 마을 입구 버스 정류장 주차장에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주영선 | 제3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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